[2018 국정감사] 광주광역시, 기업투자유치협약 ‘졸속행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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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광주광역시, 기업투자유치협약 ‘졸속행정’ 논란
  • 정재한 기자
  • 승인 2018.10.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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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업 메드라인 본사 확인 결과, 광주에 투자 계획 '無'

문화컨텐츠산업 기업투자 유치에 대한 졸속협약도 지적

[광주전남일보]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여수을, 4선, 행정안전위원회)은 25일 광주광역시(이하‘광주시’) 국정감사에서 광주시는 기업투자유치 협약을 사전검증과 준비도 없이 졸속으로 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올해 2월 3일, 글로벌 의료기업인 메드라인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4월 초 빛그린 산단에 의료용품 멸균 및 패키징 공정을 처리할 공장을 건립해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에 따르면 메드라인 투자 계획 논의 중, 기업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이 발생하여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메드라인 본사에서는 이런 투자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 10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문화산업 투자의향이 있는 5개 기업과 총 15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3년간 5개 기업 중 P사, G사, S사는 자본총계, 영업·당기순이익이 계속 적자 상태로 기업등급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단계'였으며, S사의 경우 직원은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사의 경우에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단계로 평가 받아 주식 가치는 2016년 4만원대에서 현재 690원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주 부의장은 “광주시는 메드라인과의 투자실패, 부실의혹이 있는 기업과의 졸속협약으로 허술한 투자유치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시는 투자유치 시 졸속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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