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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병석 전남대총장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개로 나아갑시다"
김경석 기자 | 승인 2019.01.01 14:33
   
▲ 정병석 전남대 총장.

희망 가득한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돼지의 해, 복 넘치게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투박하지만 강인하고 단순하지만 솔직한 게 돼지입니다. 복과 재물의 상징이니만큼, 모든 이에게 축복이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은 민주, 인권, 정의의 정신을 국정철학으로 하는 정부와 함께 밝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우선하며, 민주와 평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형편은 어려워가고 안타까운 사고들도 이어졌지만,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사회를 향하는 새로운 흐름은 이제 되돌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남북의 평화공존을 찾아가는 희망의 끈도 여전히 우리 손에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역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헤쳐나가며 스스로의 역량을 확인하였습니다. ‘KNU(Korea National University) 10’의 기치 아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였고, 급증하는 해외유학생들에 대한 한국학 교육을 통해 글로벌 대학의 면모를 일신하였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의 집단연구 사업에서 눈부신 실적을 거두었고, 연구비 규모 국립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캠퍼스타운형 도시재생사업 선정은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기쁨이었습니다.

대학 환경은 새해에도 녹록치 않습니다. 밀어닥치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높아질수록 대학에 대한 국가사회의 바램도 그만큼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잘 준비한다면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원대한 뜻을 품어야 합니다.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날아오르고 더 멀리 내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재들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의 기조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일자리가 수백 만 개씩 사라지고 생겨나는 격변의 시대는 새로운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자를 보배로 여기는 풍토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세계 수준에서 경쟁하는 연구 집단들이야말로 대학 생존의 필수요건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하도록 지역의 수요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진리 탐구와 과학의 진보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밝히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문화 산책로 ‘민주길’ 사업에서 설계 당선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제 공간 설계를 구체화하고 실현해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였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대학교의 빛나는 전통을 명품 캠퍼스로 가꾸어내는데 모든 지혜를 다해봅시다. 일과 가정생활, 아동양육을 조화롭게 병행하는 가족친화기관으로 인증받은 일도 즐거움이었습니다. 종합복지플랜 용역이 마무리되면 우리의 일터를 대학가족 모두가 동행하는 행복한 텃밭으로 일구어봅시다.

우리대학에는 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 가장 우수한 인재와 가장 앞선 지식이 모여 있습니다. 긍지와 희망(Pride & Hope),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국가에 떳떳하며, 세계에 당당한 전남대학교. 뜨거운 열정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갑시다. 올 한해 변혁의 바람을 타고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1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병석

김경석 기자  kj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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