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약자시설, 자율안전관리 강화로 능동적으로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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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약자시설, 자율안전관리 강화로 능동적으로 대처하자
  • 광주전남일보
  • 승인 2019.03.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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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소방서 과역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성만.

우리나라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그에 따른 사회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증가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재난 발생 시 보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안전관리 상의 문제점을 내포한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비율은 14.76%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전라남도의 경우 21.94%를 기록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처럼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 노인요양시설 즉, 피난약자시설이다. 고흥군 관내에도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대상으로 치료와 요양을 할 수 있는 요양병원 1개소와 요양원 24개소 등이 있다.

지난 2018년 1월,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 화재로 인하여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상자가 발생한 주요 원인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나 노인환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은 화재 시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소방력이 현장에 도착하기 이전 피난약자시설의 초기대처 즉, 자율안전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시설 관계인이 주도적으로 시설 특성에 따른 자체적인 소방계획을 세우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하여 대피유도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다.

과역119안전센터는 자율안전관리 체계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민·관 합동 안전컨설팅을 실시는 물론 소방시설 점검 및 특별조사, 돌봄인력 소방안전교육, 요양 및 노유자 시설 합동소방훈련, 소방출동로 확보훈련 등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 관내지역의 노령인구 증가로 요양시설 등 노유자 시설에 대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앞으로 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 재난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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