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호남대 건너편 상가 지역 무차별 단속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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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호남대 건너편 상가 지역 무차별 단속 ‘도마위’
  • 홍승규 기자
  • 승인 2019.08.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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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시민들 2~3일간 연달아 불법주정차 단속...과태료에 ‘울상’
▲ 호남대 건너편 인도가 텅 비어 있어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인근 상가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 대안이 제기됐다.
▲ 광주 광산구 어등대로(호남대 건너편) 인근 상가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상가 주민 광산구에 텅 비어 있는 공간 공영주차장 활용 제시 ‘눈길’

[광주전남일보] 광주 광산구 어등대로(호남대 건너편) 상가 주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주정차 단속 행정기관인 광산구의 무차별 단속이 도마위에 올랐다.

식당을 비롯한 상가 밀집 지역인 이곳은 일반 주차장은 커녕 공영주차장마저도 없어 할 수 없이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인데도 불구하고 광산구가 대책 마련도 없이 단속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과 8일 연이어 불법 주정차 딱지를 끊은 A씨는 “볼일이 있어 잠깐 주차를 하게 되었는데 딱지가 날라왔다”며 “그 이튼날에도 잠깐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딱지가 끊어져 날아왔다”며 광산구의 대책없는 단속에 불만을 터트렸다.

또한 생계형 일을 하고 있다는 A씨는 “두번의 단속 딱지로 인해 하루 일당이 날아갔다”며 과태료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것 같다“고 고단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6~8일까지 3일간 연달아 딱지가 끊어진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볼일이 있어 잠깐 주차했는데 딱지가 연달아 날아왔다며 억울하다고 울상을 지었다.

지자체의 대책없는 단속으로 인해 주변 상가와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 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가 주민이 광산구에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놔 귀추가 주목된다.

상가 주민은 “호남대 건너편 인도가 약 50면 정도의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현재 인도로 편입되여 있어 주차를 할 수 없다”며 “이 곳 전부를 인도로 분류해 놓은 곳은 공간 활용성 면에서도 비효율적으로 텅 비어 있는 공간을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은 것 같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광산구 교통과 관계자는 “위성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이곳은 인도로 편입되여 있어 현재는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주차난이 심각한 이곳 지역에 다소나마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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