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이재경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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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이재경 우승
  • 정회민 기자
  • 승인 2019.09.0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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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일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재경(20.CJ오쇼핑) 선수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 시즌 첫 신인 선수가 우승했으며,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 도약,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10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 전까지는 9개 대회 참가해 2개 대회에서 컷통과한 이재경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재경 우승 인터뷰

우승 소감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전반에는 보기도 나왔지만 버디도 여러 개 적어내 편하게 경기했다. 10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난 후부터 다시 긴장을 하게 됐다. 후반에는 대체적으로 위기가 많았지만 짧은 퍼트가 잘 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6번홀(파5)에서 2타 차 선두인 걸 알았고 그 때부터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긴장하자’라고 다짐했다. 17번홀(파4)에서 박성국 선수가 버디를 성공한 후에는 ‘마지막까지 조금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10번홀(파4) O.B 상황은?

정말 자신 있게 쳤다. 불안하지도 않고 부담감도 없었다. 여기서 O.B를 범한 이후 다시 첫 홀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승부처를 꼽자면?

버디를 한 14번홀(파3)과 파로 막은 15번홀(파3)이다. 이 두 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 18번홀(파5)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18번홀(파5)에서 긴장을 했는지?

엄청 긴장됐다. (웃음) 하지만 스스로를 믿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했다.

2라운드 끝나고 김시우(24.CJ대한통운) 선수에게 격려 문자가 왔다고 들었는데?

2라운드 끝나고 나서는 ‘부담 갖지 말고 너 플레이만 해라’라고 왔고 3라운드 끝나고는 ‘우승 경쟁을 함께하게 되는 선수들을 신경쓰지 말아라. 힘내라’라는 내용이었다.

김시우 선수와 친한가?

같은 소속사 이기도 하고… (웃음) 친하다. 내가 골프가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항상 옆에서 좋은 조언을 건네 주기도 하고 잘 챙겨주는 선배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은 점이 있다면?

골프 선수로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일단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이렇게 플레이해본 적이 되게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일단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올 시즌 데뷔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었다. 하지만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후반기 첫 대회에서 보란듯이 우승을 했는데 힘든 시절을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

더 열심히 연습했다. 마음을 비우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부모님께서도 ‘조급하지 말아라’라는 등 의지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는 언제든 성공할 수 있다’라는 믿음도 갖고 있었다.

향후 일정은?

9월 20일 PGA투어 2부투어격인 ‘콘페리투어’ 큐스쿨 1차전에 응시하기로 했다. 국내 대회인 ‘제35회 신한동해오픈’과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에는 불참한다.

미국 진출을 꿈꾸는 것인가?

어린 나이부터 도전해보고 싶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 것인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선수가 될 것이다. 골프를 잘하든 못하든 언제나 한결 같은 선수가  꿈이다.

우승 상금은 어디다 쓸 것인지?

부모님께 다 드릴 것이다. (웃음) 그리고 ‘콘페리투어’ 큐스쿨 경비로 써야 할 것 같다.

별명이 있다면?

‘재콩’이다. 어린 시절에는 키도 작았고 부모님이 콩나물 공장을 하셔서 그런 별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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