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꿈놀자학교, 숲모험놀이 트리클라이밍 호응 속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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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꿈놀자학교, 숲모험놀이 트리클라이밍 호응 속에 종료
  • 임천식 기자
  • 승인 2019.09.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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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꿈놀자학교, 숲모험놀이 트리클라이밍 호응 속에 종료
[광주전남일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총 13차례 석곡반구정습지에서 진행된 곡성꿈놀자학교 ‘트리클라이밍’이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트리클라이밍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숲인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곡성군에서 새롭게 첫 선을 보인 숲 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고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석곡반구정습지에서 실시됐다.

당초 트리클라이밍은 12회 운영 예정이었으나 학부모들의 추가 요청으로 1회 연장해 13회 운영되며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트리클라이밍 프로그램에 곡성군뿐만 아니라 전남 인근 지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은 아보리스트로 구성된 시소에서 맡았다. 이들은 클라이밍의 재미에 더해 참가자들에게 수목관리사라는 새로운 진로 분야에 대해 알려주며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했다.

체험은 대나무숲과 습지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숲내음을 즐기며 클라이밍 장소로 걸어 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대나무 사이사이를 걸으며 안전사고를 대비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다음으로 나무 위에 올라갔을 때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맨손클라이밍, 스윙, 가지걷기 등의 기술을 배운 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밧줄을 타고 나무 위를 올랐다.

참가자 대부분은 나무에 올라가는 경험이 처음이었지만 금방 방법을 터득하고 트리클라이밍에 성공했다. 나무를 빠르게 올라가는 어린이, 무서워서 한참을 기다리다 한발한발 조심이 딛고 올라가는 어린이 등 저마다 속도는 달랐지만 “너무 재밌어요”라는 대답은 공통적이었다. 한 명도 낙오 없이 저마다의 목표로 성취감을 맛보면서 자연 안에 내가 존재함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트리클라이밍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나무에는 처음 올라가봤는데 곤충도 있고, 멀리 습지도 보이고,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노는 것보다 나무 타는게 더 재미있는거 같다.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부모 A씨는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나무를 오르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숲 속 나무집 짓기에 이어 반구정습지 트리클라이밍을 통해 숲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해주는 학부모님들을 보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미래교육의 방향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숲은 아이들이 실컷 뛰어 놀며 상상력과 창의력,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교육장소다. 앞으로도 곡성군은 숲 창의교육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트리클라이밍이 끝났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오는 21일부터 11월까지 새로운 숲 프로그램 ‘숲 알렉산더 테크닉’이 진행된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숲을 통해 감각을 깨우고 심신의 조화를 찾는 과정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곡성군의 숲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곡성군 미래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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