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島 1뮤지움’아트프로젝트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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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1島 1뮤지움’아트프로젝트 본격 추진
  • 김창욱 기자
  • 승인 2019.09.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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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1島 1뮤지움’아트프로젝트 본격 추진
[광주전남일보] 하나의 섬에 하나의 뮤지움을 건립하는‘1島 1뮤지움’아트프로젝트가 신안에서 본격 추진된다.

신안군에 따르면 주민의 문화 향유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섬 전역에 아트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동안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 여객선 야간 운항 등 관광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관광객들이 대폭 늘었으나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방문객의 불만이 이어져왔다.

그에 따라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문화향유를 위해 1004섬 전역을 박물관·미술관으로 만드는 ‘1島 1뮤지움’아트프로젝트를 민선7기 박우량 군수의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신의면에 150억원을 투입하여 2022까지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올 1월에 지역 출신 민중화가인 홍성담 작가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술관 사전평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0년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사대교가 개통되어 관광객이 밀려오고 있는 자은도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작가와 건축의 거장 마리오보타가 참여하는 조각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 세워진다.

미술관은 150억원 규모로 야외 조각 전시장,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채워진다.

수화 김환기 선생의 고향인 안좌도에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이 130억 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민선 4기, 5기 부터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 암태도 에로스서각박물관, 흑산도 철새박물관, 임자도 조희룡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하의도에 천사상 미술관, 안좌도에 세계화석광물박물관을 잇따라 개관했다.

에로스서각박물관의 경우 지난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이후 지금까지 4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인근 지자체의 시골 박물관·미술관이 연간 1만 명 가량이 방문하는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일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선착장이나 방조제, 농로포장 등 SOC 확충에 대부분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며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졌으니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문화시설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최근 5년간 박물관·미술관이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1개관 당 인구수 기준으로 아직 OECD 주요국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현재 1개관 당 4만 5천 명에서 2023년까지 3만 9천 명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의 문화예술 예산은 2018년 말 결산기준 43억 원으로 전체 재정규모 6,000억 원의 0.7%에 그치는 수준이다. 예산의 5%인 300억 원 규모로 점진적으로 늘려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으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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