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개 마을 농산물 바구니’ 모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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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개 마을 농산물 바구니’ 모은 축제
  • 홍승규 기자
  • 승인 2019.1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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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광산구 ‘본량 더하기 축제’
▲ 광주광역시_광산구
[광주전남일보]마을주민들이 마을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바구니에 담아 모인다. 쉰 개 마을 농산물 바구니가 한데 모인다. 아이들의 감사편지, 농부의 올해 농사이야기, 농민회의 농민권리선언. 오는 11월 9일 ‘본량 더하기 축제’가 광산구 더하기센터에서 열린다. ‘가을걷이 추수제’를 시작으로 농촌체험, 작은운동회 등 마을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농촌과 도시를 잇다’는 주제로 치러지는 축제는 본량의 사회단체들과 각 마을사람들이 역할을 하나씩 맡아 진행된다. 평촌마을사람들은 ‘평촌마을 어르신들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로컬패션쇼를 준비한다. 송정리장 가는 패션, 도망간 염소 끄집고 오는 패션, 마을 풍물패 패션 등을 연출한다. 맥동마을 사람들은 새끼꼬기와 떡메치기를, 북창마을 사람들은 단체놀이 박터트리기를 기획했다. 김택수 탁구선수의 고향인 양산마을 사람들은 ‘김택수 탁구공 작은운동회’를 기획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택수 선수가 탁구대 2대와 라켓, 탁구공을 보내와 ‘김택수배 탁구대회’도 연다.

본량동 사회단체들도 마을회의를 통해 축제에 ‘하나씩’ 참여한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마을 대표가수들이 노래자랑을 벌이는 ‘용진산 솟돌 가요제’를 진행한다. 통장단은 추수제와 마을별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를, 적십자봉사회는 두부만들기 체험을, 경로당협의회에서는 장수사진촬영, 무료이발관을, 본량모둠북동아리는 강강술래를 마련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협의회, 생활개선회에서는 파전, 도토리묵, 생맥주 등 먹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광산구 주민참여 플랫폼 더하기센터에서 주민교육을 통해 조직된 마을주민들도 우리밀피자만들기체험, 목공체험, 로컬푸드판매장터로 도시사람들을 초대한다.

축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홍기은 씨는 “본량동의 경우 농촌체험, 로컬푸드장터 등을 통해 도농교류의 경험들을 쌓아왔고 그 경험들을 모아 광산구가 지닌 도농복합도시의 매력을 축제에서 살리려 했다”며 “본량사회단체와 마을사람들이 힘을 모아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축제에 오셔서 시골의 가을행사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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