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삼기초, 전교생이 그림책 작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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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삼기초, 전교생이 그림책 작가 '화제'
  • 임천식 기자
  • 승인 2019.11.1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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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3명 자신만의 그림책 출판, 1명은 출판사와 정식 계약까지
▲ 곡성군

[광주전남일보] 33명의 학생들이 지난 1년 간 쓰고 그린 작품들을 엮어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하고 ‘나도 그림책 작가’라는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곡성군 삼기초등학교는 동화작가 윤미경 씨와 함께 ‘나도 작가되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도 학생들의 시를 엮어 책으로 발간하고 ‘시는 언제나 내편이야’라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1년 간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도의원, 교직원, 학부모 및 기관사회단체장 5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작품을 함께 나누며 축하했다.

학생들은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자기가 쓴 그림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작가 사인회, 관객의 격려 메시지 전달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비위 약한 도마’라는 그림책을 쓴 김승찬 학생은 출판사 ‘작가의 탄생’과 정식 출판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승찬 군의 부모와 출판사 대표는 출판기념회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출판사 대표는 “그림책을 보았을 때 이런 시각이 어디서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의 취지와 김승찬 학생의 책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정식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곡성군 이기문 미래혁신과장은 “곡성은 도시와는 다르게 학생 수가 적어 교직원들이 아이들 한명 한명의 장단점을 잘 알고 각자의 창의성을 키워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군에서는 교육지원청와 함께 혁신 교육 과정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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