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장애인복지관,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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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장애인복지관,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힐링여행
  • 임천식 기자
  • 승인 2019.11.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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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군장애인복지관,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힐링여행
[광주전남일보]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남 부여군, 예산군, 전북 임실군을 여행하는 ‘2019년도 장애인 공감과 치유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과 그 가족 등이 역사문화·자연탐방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됐다.

장애 가정은 신체적인 불편함으로 나들이 기회가 적고 가족은 장애의 보살핌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현실이다.

이번 ‘공감과 치유 탐방’은 장애인과 가족, 10대에서 80대까지 연령층을 다양하게 선정해 함께 가는 모든 이들이 한 가족이 되어 뜻깊은 여행이 되도록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노 부부가 부소산성과 낙화암의 단풍길을 걷고 서로의 투박한 손을 꼭 잡고 황포돛대 유람선에 오르는 걸 도와주며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는 모습에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 둘째 날 레크레이션은 부여군의 자원봉사자 부부가 진행했다. 이 부부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부인이 간질장애를 겪으면서 25년의 직장생활과 두 아이 엄마로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례를 발표하며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해 줬고 남편의 흥겨운 색소폰 공연으로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됐다.

두 아들과 함께 참여한 지체장애인 임모씨는 “구례에서 보기 힘든 사과따기와 사과파이 만들기 등 여행일정 동안 내내 즐거워하는 두 아들을 보며 백제문화를 볼 수 있는 부여의 체험학습 나들이 기회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충남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태영 관장은 “바쁘게 살아온 80대 노년의 부부가 손을 잡아주고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장애인과 가족이 이 세상을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가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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