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제PJ파 부두목' 6개월만에 공조수사…'늑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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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제PJ파 부두목' 6개월만에 공조수사…'늑장' 비판
  • 정회민 기자
  • 승인 2019.12.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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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일보]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50대 사업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후 도주 중인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60)에 대한 공조수사에 돌입했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0대 사업가 살해 주범인 조씨 검거를 위해 광주청 광역수사대 8명, 광주 서부경찰서 강력 1개팀 6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광주청 추적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지난달 26일부터 경기북부청과 조씨 검거를 위한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청은 5월부터 조씨 행적을 추적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씨는 사건 초기 "광주에서 수사하면 자수하겠다"며 조건부 자수 의사를 내비쳤고, 도피 중에도 지인에게 "올해는 환갑잔치를 못하겠다"는 등 문자를 보냈지만 경찰은 그의 도주행적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조씨 주거지와 주 활동무대가 광주인데다 광주 경찰이 조씨 주변 인물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공조수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결국 경찰청은 사건이 장기화하자 뒤늦게 공개·공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기북부청, 광주청, 광주 서부서로 구성된 공조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년 1월1일부터 조씨의 얼굴을 공개, 신상정보를 전국에 배포한 후 조씨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국제 PJ파 등 조폭 계보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광주 경찰의 수사력을 더해 조씨의 도피행각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의 도피행각이 장기화되면서 '경찰이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본청 차원에서 조씨 검거를 위해 경찰력을 집중하기로 한데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5월19일 광주에서 하수인 김모씨(65)와 홍모씨(61)에게 사업가 A씨(56)를 감금·폭행하도록 하고 같은달 21일 양주시청 인근 전철하부교각 주차장에 시신유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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