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나주시-中태주시, 국경 넘은 우정의 마스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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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나주시-中태주시, 국경 넘은 우정의 마스크 감동
  • 박미선 기자
  • 승인 2020.04.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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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나주시가 지원한 마스크 1만매 고마움 전해
▲ ? 韓나주시-中태주시, 국경 넘은 우정의 마스크 감동
[광주전남일보]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겨보자는 진한 우정과 온정의 손길이 국경을 넘나들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와 국제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강서성 남창시와 절강성 태주시의 이야기다.

나주시는 6일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중국 강서성 남창시에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3만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중국 남창시는 ‘?雨同舟 守望相助’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지난 2월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를 지원해줬던 나주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나주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 초 중국 내 심각한 감염병 확산에 따라 우호교류도시인 중국 남창시와 태주시에 방역 마스크 1만매를 각각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황희충 남창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의료물품 공급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도움을 주신 나주시민들께 600만 남창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울 때 참된 우정을 보게 되는데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나주시의 지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시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도움주신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양 도시의 우정이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중국 우호교류도시인 태주시에서도 지난날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나주시에 예방 마스크 3만매를 보냈으며 현재 통관절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중국에서 지원된 예방 마스크를 재난대책상황본부에 비치,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지역 저소득층을 비롯해 시청과 읍·면·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보자는 마음에서 비롯된 우리 시의 소소한 선행이 두 배의 화답으로 돌아와 큰 감명을 받았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도 따뜻한 응원과 방역물품을 보내주신 중국 남창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스크 지원 교류가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남창시는 강서성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2007년 5월 나주시와 우호 교류를 체결한 후 '남창 금추 경제무역활동대회' 참가 등 그간 총 7회에 걸친 상호 내방을 통해 우호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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