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장인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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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장인 것이 자랑스럽다"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0.06.2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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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간부회의서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현장 중심 점검 감독 강화 당부
▲ 확대간부회의 시장 당부사항

[광주전남일보] 취임 2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임기 반환점에 서서 뒤돌아보니, 지난 2년은 쉼 없이 달려왔던 숨 가쁜 시간들이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큰 보람이고 기쁨이다.

직원 여러분이 시장을 믿고 도와주셔서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들을 창출할 수 있었다.

광주시장인 것이 자랑스러울 때가 많았다.

‘주요 성과’ 전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중심도시 사업은 광주발전의 양 날개가 됐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는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가능했던 성과이다.

물샐틈없는 코로나19 대응으로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냈고 나눔과 연대의 병상연대 실천은 전국 모범사례가 됐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공기산업과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광주 유치, 11년 만에 시립수목원 착공 전국 1호 에너지신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국내1호 수소융합에너지실증센터 준공, 국내 유일 친환경부품인증센터 유치 전일빌딩 245개관, 5.18지방공휴일 지정, 5.18유공자 민주명예수당지급 ⑩ 광주대표공연, 대표음식, 대표마을 육성 등 광주다움의 회복 2년 전, ‘태풍’으로 인해 취임식도 못하고 업무를 시작했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취임식 대신에 대회의실에서 우리 직원들에게 저의 시정비전과 목표 그리고 시정가치를 소개하는 혁신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그 때 저는 우리 직원들로부터 ‘새로운 시장에게 바란다’는 건의와 제언들을 받았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그 내용들을 다시 읽어 보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시가 2년 만에 수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광주발전과 역사적 평가만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도록 매순간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 덕분이다.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어제 행정포털 게시판에 하반기 정기인사 예고를 했다.

저는 중앙정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호남’이 고향이고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 때마다 정말 많은 설움과 차별을 받았다.

연고에 따른 편파적 인사로 인해 직원들이 받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우리 직원들만큼은 인사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희망인사시스템과 시장핫라인을 개설해서 직원들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했고 인사 때마다 직원들이 저에게 보낸 편지를 빠짐없이 읽느라 자정을 넘길 때도 많았다.

덕분에 인사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직원들이 인사권자에게 언제든지 본인의 뜻을 전달할 수 있고 외부 인사청탁이 필요 없고 통하지 않는 환경을 확실하게 구축했다.

그럼에도 우리 직원들이 바라는 수준에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직 광주 발전과 시민만을 보며 직원들 의견을 가장 중시하면서 노조와도 협의를 거쳐 적재적소 인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저의 인사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직원들이 자기 업무에 애정과 자긍심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희망지 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리가 한정되어 있는 인사 속성상 모든 직원들의 뜻을 다 반영할 수는 없고 그동안의 성과, 역량 등 조직에 기여한 사람을 우선 배려하다보면 승진이나 보직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는 직원입장에서 보면 마음이 편치 못할 것이다.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인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인사에서도 우리 직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 광주발전과 조직 역량을 배가할 수 있는 인사, 청탁 제로 인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직원 여러분께서는 시장의 진정성을 믿고 업무에 전념해주기 바란다.

‘하반기 인사방향’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규모를 예년수준인 141명으로 유지했다.

이번 하반기 승진인사 역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일과 성과’ 중심으로 하되, 직급에 따라 갖춰야 할 자질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마련했다.

4급 이상 승진은 법정 배수 범위 내 후보자 중 관리자로서 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그동안 조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 5급 이하는 지난 6월 정례조회에서 밝힌 것처럼 객관적인 평가기준인 승진후보자명부 순위를 중시하되, 일부는 조직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혁신해 온 업무성과 우수자를 발탁. 이번 전보인사 역시 희망인사시스템에 등록한 본인 희망부서를 최대한 반영하되, 상수도사업본부 인사혁신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번 하반기 전보인사에는 새로이 시행되는 두 가지 제도가 있다.

하나는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실·국장추천제는 희망인사시스템 상에서는 적용하지 않다.

대신 실·국장 의견도 중요하므로 5급 이상은 시장 주재, 6급 이하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장 의견을 수렴하도록 한다.

다른 하나는 3년 전부터 예고되어온 선호부서 일몰제 적용이다.

대상 직원은 25명으로 소수이나, 금번 제도 시행이 조직 내 미치는 영향도 크고 대상 직원 중 일부는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인사정책관은 선호부서 일몰제 적용으로 크게 피해를 보는 직원이 없도록 면담 등을 통해 세심하게 신경써주기 바란다.

몇 가지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PC방을 포함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제도가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점검과 감독을 보다 강화해 주기 바란다.

오늘부터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음식점 등 4개 시설이 기존 8개시설에 추가해 고위험시설로 지정됐다.

이들 추가 고위험시설은 오늘 오후 6시부터 마스크 착용, 출입자 전자출입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여된다.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 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GGM의 자동차공장 근로자의 주거 복지 증진을 위한 주거비 지원 근거 규정이 조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주기 바란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중에 있다.

대한민국 1호 인공지능시범도시, 탈탄소 에너지 자립도시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발굴해 중앙정부 정책과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7월1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우리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4개에 대한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모두 완료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 갖고 최선을 다해준 환경생태국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시민들에게 공원다운 공원을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감정평가, 토지보상, 공원조성 사업 등 이후 절차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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