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째 돌입,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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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째 돌입,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 홍승규 기자
  • 승인 2020.06.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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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2년 성과와 반성
▲ 서대석 서구청장
[광주전남일보] 서대석 서구청장은 5·18 40주년을 맞아 서구민 합주회를 열었다.

지난 5월 16일 서구민 30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5·18 사적지 세 곳을 차례로 돌며 ‘임을 위한 행진곡’,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화합을 주제로 한 이번 합주회는 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만들어 냈던 대동세상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서 청장은 “80년 5월 광주가 꿈꾸었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 대동세상을 함께 구현하자는 취지로 구민 합주를 추진하게 됐다”며 구정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 사람 중심 서구’역시 5·18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사람중심의 구정을 추진해 왔다.

작년 제1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대상을 비롯한 9건이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4년 연속 최다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그런 주민자치의 기반 위에서 주민총회, 학교별 마을총회, 동장 주민추천제 등 시민의 참여를 통한 직접 민주주의 기틀을 다지는데 힘을 쏟아 왔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동에 인력과 예산을 확충했다.

주민들이 마을의 필요한 예산을 직접 챙기는 주민참여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구청 사무 일부를 동에 이관하는 등 동 정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서 청장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완벽한 지방자치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동정부 수준의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그동안 쌓아 온 복지노하우를 바탕으로 서구형 통합복지모델 구축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노인분야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역의 노인들이 노년을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닌, 현재 살고 있는 가정에서 의료·복지·주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게 통합돌봄사업이다.

서구는 올해 80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

특히 작년에 서구는 풍암동에 전국 최초로 치매테마파크인‘오매불망힐링파크’를 조성하기도 했다.

치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힐링파크는 치매안심대학의 야외 캠퍼스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복지기관이 함께하는‘서구 치매가온머리’협의체를 출범시켜 노인들의 치매예방과 치료, 요양에 이르기까지 치매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서 청장은“치매 어르신은 격리와 분리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보듬고 나가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며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구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고 공립 치매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분야 복지정책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서 청장은 취임 직후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특히 청년 취·창업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춘발산공작소’다.

청춘발산공작소는 직업상담사가 상주하며 취업박람회 개최, 기업탐방 등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520여명에게 취업과 창업의 길이 열렸다.

그런 노력을 인정받아 서구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VR 면점체험관 운영, 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 개설, 취업박람회 개최, 청년 구직수당 지급, 희망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 청장은“지자체 수준에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서 청장은 도시재생사업에도 주력해왔다.

서구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양동, 농성1동에 500억원을 투입해 생활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을 쉼터, 커뮤니티센터 등 마을공동체 복원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정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양동 발산마을은 젊은 청춘들이 참여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과거 달동네에서 탈피, 활력넘치는 마을로 탈바꿈하는 등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서구는 올해 농성2동에 21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농성2동이 선정되면 서구 지역 신도심과 구도심 간 불균형은 눈에 띄게 해소될 전망이다.

서 청장은“도시재생사업을 단순한 생활환경 개선이 아닌, 정주민의 삶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공동체 복원, 소규모 생활SOC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활SOC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편익시설로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서구도 생활SOC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착공했다.

커뮤니티센터는 제2노인종합복지관, 도서관, 공연장이 한 곳에 집중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외에도 상무시민공원 내 국민체육센터, 영산강 친수지구 내 파크골프장 등 생활SOC 시설을 추진 또는 구상 중에 있다.

“서구는 중심상업지역으로 부지확보가 어렵고 토지 매입비용 또한 막대해서 생활SOC 사업 추진이 쉽지만은 않지만, 거점별 생활SOC 확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오랜세월 민간업체에 위탁해 오던 생활폐기물 처리, 공용주자창 등의 시설관리 업무를 지방공단 설립을 통해 운영방식을 바꿔나갈 계획을 세웠다.

수십 년간 민간업체 위탁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 예산 운영의 비효율성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왔기 때문.이에 따라 서구는 민·관거버넌스의 지방공단 설립 권고안을 수용해 공단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공단 설립 준비단을 구성해 타당성 조사, 조례 제정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공단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 청장은“시설관리공단 설립으로 수탁기관 근로자의 고용 불안정 우려 해소, 생활폐기물의 효율적 처리, 안전하고 깨끗한 공공시설물 관리 등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광주 5개 자치구 최초로 상록도서관 종합자료실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토록 했다.

나머지 2개의 구립도서관은 새롭게 리모델링해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변모시켰다.

20개의 사립 작은도서관에 책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동네에서도 쉽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구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365일 쉬지 않는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상무역과 서구청 2곳에 개관해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이 휴관하는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독서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도 했다.

서 청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일환으로 지역 검점별로 스마트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청장은“현 지자체의 재정상황으로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현안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때문에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찾아다니며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 의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만이 국·시비 확보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책협의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40억원,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 18억원, 치매전담형 복합요양시설 건립비 12억원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이와 함께 서구는 각종 공모와 평가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자치분권강화분야 최우수상, 2019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 대상 기초단체장상 등 약 250건의 공모와 평가에서 821억원의 시상금을 따냈다.

서 청장은 제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국무총리와 광주지역 9명의 국회의원실을 방문하는 등 앞으로도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구는 건강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건강한 서구가 좋다’라는 건강지도를 발간했다.

지역사회 건강통계는 2008년부터 매년 255개 자치구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시군구 단위까지 생산되는 건강통계지만 읍면동 단위까지는 생산되지 않았다.

이에 서구는 지역주민의 맞춤형 보건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건강지도 플랫폼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5년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건강 습관, 만성질환, 정신 건강 등 37개 건강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건강지도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흡연, 음주, 만성질환, 정신건강 등 11개 건강지표의 정보를 담았다.

동별 기관단체 현황, 인구구조, 보건사업, 생활체육시설, 건강 산책로 등건강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함께 채웠다.

서 청장은“건강지도는 건강프로그램 기획·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추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사회적가치 지원센터의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성동에 위치한 사회적가치 지원센터는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지상3층 연면적 621.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회적가치 지원센터는 주민 소통, 사회적가치 정보제공, 아이디어 발굴, 개인·단체간 네트워크 형성 등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문화 형성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센터에는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공유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픈 스페이스, 공유부엌, 좌식 멀티룸도 함께 들어선다.

주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서 청장은“사회적가치 지원센터는 주민 소통, 사회적가치 정보제공, 아이디어 발굴, 개인·단체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한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기관”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허브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상황으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행정도 대폭 수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IT 기반의 비대면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한 무인 스마트도서관, 일자리 홈페이지, 주·정차위반 과태료 온라인 조회 납부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서 청장은 “앞으로 재택근무 등 뉴노멀 시대에 대비한 행정시스템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며“코로나 이후 구정 운영은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의 최우선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 2년 기대 이상의 성과에도 “평가나 상을 염두하고 일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무원들 스스로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결과”며 모든 공을 주민과 직원들에게 돌렸다.

서 청장은“앞으로도 동 정부 수준의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과 서구형 복지모델 완성에 힘쓰겠다”며“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행정시스템 정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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