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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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0.08.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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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61개 학교 운영…지도교사 역량강화 교육 실시
▲ 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광주전남일보]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5월‘2020년 또래상담 운영계획’을 세운 이래, 전남의 모든 학생들이 학교 안팎의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또래상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래상담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는 일로 전남교육청은 지난 2012년도부터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전남 전체 학교 중 절반이 넘는 461교에서 또래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회 및 동아리를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초·중·고 또래상담자 및 내담자 총 1,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또래상담 효과가 뚜렷했다.

‘학교폭력 대응역량 향상도’는 사전 대비 사후 4.347점 상승한 82.822점, ‘또래상담 만족도’는 전년도 대비 0.2점 상승한 88.92점, ‘학교생활만족도’는 사전 대비 사후 2.53점 상승한 76.93점 등 전 부문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이처럼 또래상담은 상담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개선 및 개개인 성장을 이끌어 내고 긍정적인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또래상담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학교 담당교사 등 총 117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특성화교육을 실시한다.

기본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화·특성화교육은 또래상담자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도움 주는 행동전략, 스마트폰 사용 조절 전략 및 다문화 유능감 함양, 상담기법 습득 등 과정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7월 또래상담 지도교사 226명을 대상으로 5일간의 교육을 실시했으며 ‘학교로 찾아가는 컨설팅’‘권역·지역별 지도교사와의 간담회’‘또래상담자 연합회 구성’등 또래상담 운영학교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또래상담은 문제가 일어나 치료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 조치까지 가기 이전에 학생들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대책이 될 것이다”며 “또래상담이 학교와 학급에 안전과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이병삼 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교육을 받은 또래들의 심리적 지지활동이 큰 힘이 된다”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활발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성적인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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