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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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관전 포인트
  • 정회민 기자
  • 승인 2021.05.2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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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허인회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허인회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쉽 우승자 서형석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쉽 우승자 서형석
2021년 첫 승을 거둔 신인선수 김동은
2021년 첫 승을 거둔 신인선수 김동은

[광주전남일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이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나흘간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 7,284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하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2018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총 두 차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대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100%의 싸움… 대회 최종일 역전 우승? or 3라운드 선두가 우승까지 연결?

2018년 대회 우승자 맹동섭(34.BRIC)과 2019년 대회 챔피언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은 우승 당시 마지막 날 역전극을 써내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3라운드까지 맹동섭은 1타 차 2위, 서형석은 3타 차 4위에 자리했지만 최종일 역전을 이끌어냈다.

두 차례 펼쳐진 대회에서 역전 우승이 나왔다는 것은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맞이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는 뜻으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는 이야기다.

반면 2021 시즌 치러진 3개 대회서는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인 선수가 우승했다.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문도엽(30.DB손해보험), ‘KPGA 군산CC 오픈’서 우승한 김동은(24.골프존),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4.BONANZA)는 3라운드에 선두로 등극해 우승까지 연결시켰다. 

이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역대 대회와 동일하게 최종일 역전 우승자가 탄생할 지 아니면 2021 시즌 지금까지 열린 3개 대회처럼 3라운드까지 선두에 자리한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100%의 확률 싸움이 시작된다.

▶코스레코드, 홀인원, 역대 최다 언더파 및 최저타 우승 등 본 대회 각종 기록 소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의 코스레코드는 63타(9언더파)로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브렛 럼포드(46.호주)가 세웠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의 18홀 최저타수 기록은 65타(7언더파)로 현재 군 복무중인 이수민(28)이 2019년 대회 2라운드에서 작성했다. 36홀과 54홀 최저타수 기록도 이수민이 2019년 대회서 써냈으며 각각 135타와 206타다.

본 대회의 72홀 최다 언더파 및 최저타 우승의 주인공은 2019년 대회 우승자 서형석이다. 서형석은 2019년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합계 스코어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냈다.

최다 타수 우승은 3타 차로 2019년 서형석이 2위 이수민에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2018년 대회서는 맹동섭이 2위 홍순상(40.다누)에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홀인원은 단 1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9년 대회 1라운드 16번홀에서 홍준호(39.태왕아너스)가 기록했고 홍준호는 덕시아나 침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수령했다.

컷오프 기준 타수는 2018년 대회는 4오버파 148타로 68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3오버파 147타로 63명이 컷통과에 성공했다. 2018년과 2019년 대회의 출전 선수 인원은 144명이었고 이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도 144명의 선수가 나선다.

2018년과 2019년 대회 코스 전장은 파72홀에 7,260야드였지만 올해는 24야드 증가한 7,284야드(파72)로 선수들을 맞이한다.

▶2019년 대회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서형석,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이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의 가장 큰 관심사는 2019년 대회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서형석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서형석은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큰 기대가 된다. 매 홀마다 전력을 다 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2020년 서형석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탈락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연이어 상금 획득에 실패한 서형석은 ‘KPGA 군산CC 오픈’에서 13개 대회만에 컷통과했고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한동안 샷과 퍼트 모두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플레이를 할 때 연결 고리가 끊겨버렸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았다”며 “아직 우승했을 당시의 좋은 감은 찾지 못했지만 자신감은 나름 올라왔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대회장인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을 갖춰야만 성적을 낼 수 있는 곳”이라며 “그린의 굴곡이 심한만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2019년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37.OK저축은행)다.

▶‘이슈 메이커’ 허인회, 본 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약 6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슈 메이커’ 허인회는 이번 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허인회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 2019년 단 한 차례 출전했지만 컷탈락했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만들어 낸 선수는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25.SK텔레콤)이다.

허인회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흐름을 탄 만큼 이번 대회서도 캐디로 나서는 아내와 함께 필드 위에서 좋은 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자에 적혀 있는 ‘BONANZA’는 아버지가 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메인 스폰서는 아니다. 국내 골프계의 ‘이슈 메이커’로 불리고 있는 저를 응원해주실 후원사를 찾고 있다”고 웃은 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허인회 다움’을 증명하겠다. 우승의 감흥이 아직 남아있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통산 5승(국내 4승, 일본 1승)을 쌓은 허인회의 국내 무대 우승 바로 뒤 다음 대회의 성적을 살펴보면 2008년 ‘필로스오픈’ 우승 후 ‘에이스 저축은행 몽베르 오픈’ 공동 13위, 2013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 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공동 54위, 2015년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이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서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문도엽, ‘KPGA 군산CC 오픈’서 투어 첫 승을 작성하며 현재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1위인 ‘루키’ 김동은 등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3개 대회서 준우승만 2회 김주형… 본 대회서 ‘3전 4기’ 우승에 성공?

‘10대 괴물’ 김주형(19.CJ대한통운)이 이번 대회서 3전 4기 끝에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의 관전 포인트다.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투어 2년차’를 맞이한 올해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전한 3개 대회 중 2개 대회서 준우승을 포함해 모두 컷통과한 김주형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는 1위(1,431.25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2위(197,981,592원)에 위치해 있다. 또한 평균타수와 LB세미콘 리커버리율에서도 각각 70.5타와 70.31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3개 대회를 치르면서 샷감은 많이 돌아왔다. 안정적이다. 하지만 퍼트는 아직 불안해 퍼트 훈련에 힘 쏟았다”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올해 초 시즌 목표를 세웠을 당시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던 만큼 기대가 된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꼭…’ 함정우, 5번의 실패 딛고 우승컵 들어올릴 수 있을까?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그 해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수상, 이듬해인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도 우승을 향해 출격한다.

지난 시즌 함정우는 출전한 10개 대회 중 3개 대회서 2라운드 종료 후 선두에 위치했지만 우승까지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올해도 함정우는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함정우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셋째 날 3타, 마지막 날 6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함정우는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이상하게 3라운드나 4라운드에 꼭 한 번씩 무너진다”고 웃은 뒤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플레이에 임하려고 한다.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플레이한다면 곧 우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지금까지 본 대회에 두 번 참가했으며 2018년 대회서는 공동 27위, 2019년 대회에서는 공동 39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이외에도 2020년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한 김태훈(36.비즈플레이), 통산 10승의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출신 박상현(38.동아제약), 2019년 ‘제네시스 대상’의 문경준(39.NH농협은행)을 비롯해 2020 시즌 2승을 거둔 김한별과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올랐던 이재경(22.CJ오쇼핑), 군 전역 후 올해 투어에 복귀한 ‘아이언 맨’ 이정환(30) 등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열리며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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