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진월동에 ‘복층림+산책길’ 갖춘 명품숲 조성
사업비 5억원 투입…8월부터 11월까지 공사
2020-07-30 정재한 기자
남구는 30일 “진월동 대주 아파트 언덕 뒷부분과 제석산 사이에 방치된 나대지를 활용해 복층림의 숲과 산책로 쉼터 공간이 어우러진 진월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다음 달부터 콘크리트 포장과 잡목 등을 제거하는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구간은 대주아파트 1차 단지와 브라운스톤 단지가 만나는 지점에서부터 대주아파트 2단지 출입구 언덕 윗부분까지 약 240m이다.
이곳에는 높낮이가 다른 나무와 아리따운 꽃을 식재한 복층림 형태의 힐링 숲이 조성된다.
특히 산책로를 따로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등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교목 5종 125그루를 식재하고 교목이 식재된 인근에는 수국을 비롯해 18종류의 관목 3,858그루를 심기로 했다.
또 산책로 등 지면과 가까운 곳에 높이가 낮은 수선화 등 초화류 23종 1만2,710본을 심어 복층림 형태의 힐링 숲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석산 산등성이에서 밑자락으로 자연스레 형성된 계곡 2개소를 연결, 비가 올 때 물이 흐르는 레인 가든을 조성하고 레인 가든 주변에도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멋들어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콘크리트를 철거한 자리에는 황토를 씌운 산책로를 조성하고 나무로 만든 그네 벤치와 앉음벽 등 편의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진월 도시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숲과 휴식이 있는 명품 숲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