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김철우 보성군수
상태바
[송년사] 김철우 보성군수
  • 박미선 기자
  • 승인 2022.12.30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철우 보성군수/보성군 제공
김철우 보성군수/보성군 제공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800여 공직자 여러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잘한 점, 부족한 점, 아쉬운 점 등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봅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보성군민 덕분에 올 한 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알찬 성과를 거두며 보성군정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일상회복을 다짐하며 시작한 2022년,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는 못했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루어 낸 한해였습니다.

온라인직거래장터 보성몰은 목표액이었던 2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42억 4천4백만 원이라는 역대 최대 판매고를 기록해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를 확장시켰습니다.

율포해수녹차센터도 12만 명이 다녀가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의 이용객이 방문했고, 봇재 그린다향·그린마켓은 개관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보성작은영화관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관람객이 늘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 군민들의 가계 운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보성사랑상품권은 11월 말까지 493억 원이 판매되었으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은 1,256억 원에 이릅니다.

올해 최종 예산은 7,800억 원으로 내년 보성군은 예산 8천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행정분야에서도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가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고, 2022년 지자체 평가에서는 종합순위 1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복지분야에서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대상, 행복e음 핵심요원 활동 최우수기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기관, 사회보장급여 사후관리 우수기관, 기초연금사업 우수기관, 복지사각지대 발굴 사례 공모 우수기관 등 6관왕에 빛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안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었으며 2022 을지연습 유공 우수상 수상 등 군민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대응 역량을 갖추고,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전라남도 주관 일자리 창출, 귀농어귀촌 평가, 부패방지 시책 평가, 축산시책 종합평가, 농식품유통 시군업무 평가 등 행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내며 보성군의 행정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현안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표 사업인 보성읍 복합커뮤니티 센터는 올해 3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교읍 문화복합센터는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군민들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현재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공급배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는 우리군으로 들어오는 소매 배관 노선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2025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율포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어촌뉴딜300사업 중 상진항, 동율항은 올해 완공했으며, 4개 항구는 공정대로 정상 추진 중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여자만 국가갯벌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정부사업에 반영하기 위해서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168억 원을 확보해 인구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100원 버스를 시행하고, 초등학생 입학 축하 저축 장려금을 기존 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이는 등 현장 교육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행사도 잘 치러냈습니다. 먼저,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보성세계차 엑스포를 개최해 보성 차산업과 차문화를 널리 알렸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추진해 11만 명의 관람객과 함께 성대한 축제를 개최했으며, 310만불 규모의 수출 협약도 성사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당초 계획보다 행사 규모를 축소했지만 내년에는 ‘세계차엑스포’를 통합축제 방식으로 다시 한번 성대하게 개최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보성벌교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습지의 중요성을 온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세계습지의 날’ 행사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보성벌교갯벌은 유네스코 실사단에게 ‘한국의 갯벌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자연의 보고입니다.

보성벌교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힘입어 회천과 벌교를 해양레저와 해양생태 거점으로 키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로 만들어 갈 큰 판을 짤 계획입니다.

보성키위축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금년 제2회 보성키위축제는 온·오프라인으로 4만여 명의 방문객이 함께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성키위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보성군 3대 특산품 육성에도 큰 힘을 쏟은 한해였습니다.

먼저, 보성군 특산품의 새로운 루키 보성키위가 칠전팔기 끝에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11호로 등록되면서 국가대표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보성녹차,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에 이어 보성키위도 제111호라는 등록번호를 부여받으며 키위 중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지리적표시를 획득했습니다.

보성 특산품의 대표주자인 보성차는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보성차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프랑스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에이스푸드, ㈜달리우스 등 현지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시장에서 보성차와 문화를 알리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와의 협력을 통해 ‘보성녹돈 버거’가 출시되었고, 보성군 농민들이 직접 맥도날드 CF모델로 출연해 전국에 보성녹차를 알렸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추진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두 번째 버거인 보성 녹돈 버거는 한 달간 120만 개가 판매되었고, 보성에서 열린 녹돈버거 페스티벌은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로컬 축제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벌교꼬막은 생산량 증대가 가장 중요합니다.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 환경을 위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여자만 해역이 선정돼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벌교꼬막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참꼬막 자원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자만 바다목장 조성사업도 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바다도 가꿔야한다’라는 마음으로 어족자원 보강에 노력한 결과 매년 위판량이 늘고 안정적인 어업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보성군 개청이래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비(2,185억 원)가 투입되는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정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벌교갯벌이 생태적으로 더 건강한 환경으로 보전·활용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꼬막 생산량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보성군민 여러분,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안 될 것 같은 일도 함께하니 이루어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ktx이음이 달리고,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해양레저거점센터가 완공된 보성은 어떤 모습일까요? 내일이 올해보다 더 기대됩니다.

군민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족들과 따듯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