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노관규 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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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노관규 순천시장
  • 정회민 기자
  • 승인 2022.12.30 14: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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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순천시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순천시 제공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22년 한 해가 순천만의 광활한 갯벌을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고 10년 만에 다시 일으켜 주신 시민 여러분! 자리와 역할은 다르지만 순천을 위해 함께 뛰고 계신 의원님 여러분!

신뢰받는 공직사회와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발을 맞춰 주신 공무원 여러분! 올 한 해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저 노관규에게도 2022년은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저를 다시 부르신 시민의 기대와 뜻을 되새기는 만감이 교차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당시 순천의 현실은 예상보다 더 녹록지 않았습니다. 준비 없이 목전으로 다가온 정원박람회, 도심 발전을 저해하는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 가든 마켓, 잡월드, 푸드트럭, 완충녹지 등 어느 것 하나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시민의 응집된 힘으로 하나씩 해결하며 건너가고 있습니다. 궤도를 이탈했던 박람회 준비는 그린아일랜드, 어싱길, 가든 스테이, 국가정원 뱃길 등 더욱 새로워진 콘텐츠로 4월 1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이 없어 보였던 경전선 전철화 도심 통과 문제는 좋은 방향으로 해법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문제를 알아챈 순간 빠르게 결단하고, 결집하는 행동으로 보여주신 시민들의 저력 덕분입니다.

위기는 극복하려는 의지와 실천이 따를 때 오히려 인정받는 기회가 됩니다.

제1회 월드그린시티어워즈 수상!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임을 입증한 K-웰니스 브랜드 대상! 국가정원 한국 관광의 별 선정!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2022 로컬 콘텐츠 페스타 대상! 도시공간의 혁신을 인정받은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최고' 지자체 선정 등 14년 전,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선언했던 순천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순천이 만들어 가고 있는 길이 대한민국 도시들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저는 전국의 공무원들이 뽑는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저 혼자가 아닌 28만 시민 여러분과 2천여 공직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에 대한 인정이자 걸어갈 길에 대한 응원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위기는 늘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고 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뛰어넘는다면 순천의 더 큰 내일을 맞이할 힘과 기회를 시민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타고르는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쉼과 여유가 있는 정원에서 지혜로운 시민과 함께 K-가든의 새로운 표준을 창조해 나갈 것이며, 그 새로움은 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정원이 아름다운 건 모두가 홀로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름 없는 풀 한 포기, 작은 꽃 한 송이도 함께 하모니를 이룰 때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일류 순천으로 가는 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힘을 동력 삼아 저와 공직자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저는 시장으로서 제 모든 정치력을 발휘하여 실익(實益) 우선의 시정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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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육현 2024-01-26 18:35:21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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