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 멧돼지 유입 차단 총력
상태바
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 멧돼지 유입 차단 총력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3.04.01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기별 방역관리·입국 검역 등 강화…방역수칙 준수 당부
전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지역에서 차량 소독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지역에서 차량 소독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돼지농장 진입도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돼지농장 진입도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광주전남일보=정재춘 기자] 전라남도는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중 발생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검출 지점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시기별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과 물류 이동이 증가하는 봄·가을 집중 발생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 3월 강원, 경기 등에서 6건이 발생하는 등 겨울에도 이례적으로 발생해 연중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연중 위험 시기별 방역관리와 상시예찰 기준 개선,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 입국 검역 강화 등을 추진하고 농장에는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영농활동,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시기인 4~5월과 9~11월 바이러스가 양돈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 취약농가 점검과 소독을 강화한다. 7~8월에는 장마와 태풍 등 재난 발생 단계별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1~3월 한파 대비 소독장비 동파 방지 방안 등 방역수칙을 홍보·점검할 방침이다.

또 혈액 시료 외 타액 등 바이러스 검출 가능성이 높고 채취가 쉬운 시료를 활용하도록 상시예찰 기준을 개선하고, 야생멧돼지의 개체 수를 줄이고 서식밀도를 낮추기 위해 시군 피해방지단 398명이 집중적인 포획·수색에 나선다.

이밖에 중국과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취항 노선 검역을 강화하고 여행객에게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홍보 등 해외 유입 가능성을 차단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전남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양돈농장은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 통제, 방역복 착용, 장화 갈아 신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 돼지농장에서 인천 5, 경기 15, 강원 14 등 34건과 야생멧돼지에서 경기 674, 강원 1천784, 충북 370건, 경북 154건 등 2천982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