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순천시, 전국 3대 도시로 등극...명실상부 전남 제1의 도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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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순천시, 전국 3대 도시로 등극...명실상부 전남 제1의 도시로 부상
  • 정회민 기자
  • 승인 2023.04.14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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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장점과 수요를 더하니 도시가 살아난다
​​​​​​​찾아오고 머무르고 정착하게 되는 도시, 순천
지난 2022년 순천시가 인구정책 우수 시군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순천시 제공
지난 2022년 순천시가 인구정책 우수 시군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들이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들이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순천시 제공
순천시에 관광,여가, 문화 등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생활인구가 연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순천시 제공
순천시에 관광,여가, 문화 등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생활인구가 연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순천시 제공

[광주전남일보=정회민 기자] ‘순천시 입점하려는 기업 줄이어’, ‘지역대학 정원 충원율 100%’, 꿈만 같은 이야기일까?

저출산 지속, 고령화 사회, 인구의 수도권 집중 등 지역이 사라져가는 위기 속에서 순천시의 인구는 늘고 있다. 도내 다른 시․군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시의 인구가 늘었다는 것이 상징적이다.

▶ 지역의 장점과 수요를 더하니 도시가 살아난다.

‘생태’가 지역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순천이 옳았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생태’라는 장점을 살리고 지역을 찾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적인 접근으로 순천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은 2020년 3월 전북 익산의 인구를 추월하며 광주, 전주를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한 이후 명실상부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3월 31일 기준 순천시 인구는 281,154명으로, 전월 대비 80명이 증가하며 도내 동부권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순천시는 임신․출산부터 양육, 청년지원 강화,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전방위적인 인구정책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상향 지원, 부모급여, 순천형 0세 안심반 운영, 어린이집 특성화비 지원 등 부모들이 양육하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금성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3월까지 순천시 출생아 수는 382명으로 도내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전남에서 최초로 다자녀 가정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함에 이어 지역 내 시설 입장료 및 이용료 면제, 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순천시 1인 가구는 48,500세대로, 5세대 중 2세대가 1인 가구이다. 시는 이처럼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여 1인 가구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전입자 통계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층 중 가장 높은 전입 비율을 차지한 1인 가구에 대해 전입 물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생태’라는 지역의 장점을 살려 지역민들의 ‘수요’를 채우니 전남도 인구정책 시군 평가에서 2021~2022년까지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내고 각종 인구 관련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인구정책 발굴에 대해서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찾아오고 머무르고 정착하게 되는 도시, 순천

지난 4월 1일,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했다. 박람회 개장 12일 만에 10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연일 흥행을 이어가며, 박람회장 인근 음식점, 카페 등 상가, 숙박업소도 몰려드는 손님들로 활기가 넘친다.

순천은 정원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가 되어, 찾아가고 싶은, 머무르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도시의 변화는 정주 인구만을 중심으로 보면 가능하지 않다. 주민등록인구는 기본으로, 직업, 관광, 여가, 문화 등을 이유로 순천과 관계를 맺고 정기적인 교류를 하는 ‘생활인구’가 유입되어 ‘정주 인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대기업만 들어오면 지역이 살아난다고 생각하고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순천은 도시의 정주 여건을 갖추고 그 사이에 사람과 지역의 매력을 채우니, 거꾸로 기업과 관광객이 모이며 결과적으로 지역이 활성화되는 법을 택했고 성공했다.

그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야 사람이 찾아온다.

그 답에는 순천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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