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일보=김창욱 기자] 무안군이 군 공항 이전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절대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군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군 공항과 민간공항은 별개의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의 문제인 양 묶어 무안군을 압박하고 있다며 무안군은 군 공항과 함께라면 국내선 이전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군은 군 공항 이전의 주체는 지역주민이며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그런데도 도지사가 나서서 무안군이 수용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니 이는 그 권한을 벗어난 직권남용이며 무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되고 활성화할 기회가 수차례 있어 왔지만 광주시는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국가계획 마저 무시하며 국내선을 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는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이 협약 당사자인 무안군을 배제 한 채 2018년 약속한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 협약마저도 사실상 파기했다며 이에 우리 무안군은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무안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군민들을 소음피해에 살게 하여 군민의 행복추구권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고 군 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군은 전남도가 도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상생이라며 도민의 희생만 강요하고 광주시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역설했다.
무안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저지할 것이며, 원하는 지역으로 가도록 지원하는 것이 순리임을 거듭 밝힌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