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심장에 태극기를 꽂을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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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심장에 태극기를 꽂을 자 누구인가?
  • 광주전남일보
  • 승인 2018.10.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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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양용은 등 11명 ‘일본오픈’ 출전

[광주전남일보] 올해로 83회째를 맞이하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내셔널 타이틀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 우승상금 4천만엔)’이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쿄하마컨트리클럽(파71, 7,257야드)에서 펼쳐진다.

일본오픈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대한민국 1호 프로골퍼인 故 연덕춘(1916~2004)이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1936년 故 손기정(1912~2002)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것과 함께 한국체육사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일본오픈에서 세 번 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972년에는 한장상(78)이 연덕춘 이후 31년 만에 일본오픈을 제패하며 당시 영광을 재현했다. 한장상은 1972년과 1973년에 일본에서 3승을 거두며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38년 만인 2010년에는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가 일본오픈 정상에 오르며 일본 골프의 심장에 또 다시 태극기를 꽂았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배상문(32)이 쿠보야 겐이치(46)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본오픈에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12년에는 김도훈752(29)가 공동 4위에 올랐고, 2013년에는 김형성(38.현대자동차)과 김경태가 공동 3위, 2014년은 조민규(30)와 장동규(30)의 공동 11위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15년은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이 단독 3위, 2016년은 그 해 한국오픈을 제패한 이경훈(27.CJ대한통운)이 1972년 한국오픈과 일본오픈을 제패한 한장상 이후 44년 만에 한국과 일본 내셔널 타이틀 제패에 도전했으나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송영한이 공동 7위, 김경태와 류현우(37.한국석유)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에는 김경태와 양용은(46)을 비롯해 허인회(31.스릭슨), 강경남(35.남해건설), 김형성, 류현우, 이상희(26.호반건설), 최호성(45), 조민규, 김승혁(32), 황중곤(26) 등 1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투어에서 13승을 올려 한국 선수 중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김경태와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승전보를 전한 양용은이 우승컵을 향한 ‘코리안 브라더스’의 선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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