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박물관, ‘고려마을, 유치향’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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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박물관, ‘고려마을, 유치향’ 특별전 개최
  • 김창욱 기자
  • 승인 2018.10.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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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전 '유치향' 포스터.

[광주전남일보] 국립목포대학교 박물관(관장 김건수)은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고려마을, 유치향’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장흥댐 수몰지구에서 발굴된 ‘고려마을, 유치향’의 학술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마련했다. 전시는 제1부 ‘유치향에 자리잡은 고대마을’과 제2부 ‘기와에 새겨진 고려마을, 유치향’으로 구성된다.

유치향은 고려시대 장흥부 장택현(長興府 長澤縣)에 속한 마을로써 고려 특유의 지방제도인 향․소․부곡의 실체가 고고학적으로 처음 확인된 곳이다.

유치는 물의 고장 장흥의 16개소 향(鄕) 중 하나이며, 고려시대 이래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지명이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초기까지 명맥을 유지한 마을에서는 고려시대 마을의 공간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었다.

특히, 건물 지붕에 쓰인 명문기와, 분묘의 부장품인 청동도장 등은 유치향의 실체를 알려준 중요유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유물들은 지방 토호(土豪)가 중심인 유치향의 생활과 문화상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지방향촌사회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학술적으로도 높이 평가된다.

목포대 박물관 김건수 관장은 “유치향의 발견은 고려시대 지방사 연구에서 새로운 출발점이 된 계기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시대 지방 향촌사회의 연구가 활성화되고, 지역민을 비롯한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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