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파업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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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 자제해 달라”
  • 김범남 기자
  • 승인 2015.08.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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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등 지역경제계, 노사 상생협력 촉구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과 관련 광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경제계와 지역민들이 “또 다시 파업이 진행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 등 지역경제단체들은 최근 잇따라 금호타이어의 노조에 파업 철회와 노사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 최상준 회장은 지난 10일 파업에 직면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노사 대표들을 만난 뒤 파업 자제와 회사 정상화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 허용대 지회장과 간부들에게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그동안 고생해왔던 결실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쉽고 그동안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파업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와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노사가 합심해 내수는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위상도 회복해야 되지 않겠냐”며 노조의 양보와 회사의 어려운 여건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광주상공회의소도 지난 7일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의 파업결정과 관련 파업철회 및 노사 상생협력을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는 소식에 지역 경제인과 지역민들은 깊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일부터 14일까지 하루 4시간씩 이뤄지는 부분파업으로 116억원,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루 52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며 “수백개의 협력사와 수만명에 달하는 협력사 임직원 가족을 비롯한 지역민들이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윤장현 광주시장도 지난 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노사 대표와 만나 대화와 양보를 통한 원만한 협상을 호소했다.

윤 시장은 “금호타이어는 지역의 자존심이다. 회사의 발전이나 어려움은 곧 지역 자존심, 미래 생존전략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며 “노사의 모습이 광주 전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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