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진 ‘이례적 호소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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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진 ‘이례적 호소문 주목’
  • 김범남 기자
  • 승인 2015.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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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직접 만나 대표이사 명의 호소문 전달도

금호타이어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되면서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파업만은 막자’며 호소문을 발표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들은 지난달 19~21일 광주와 곡성곡장에서 출퇴근길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 대표이사 명의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사진>

김 사장 등 경영진이 현장에서 노조원 설득에 나선 건 무척 이례적이다.

그만큼 금호타이어 회사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고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회사의 경영위기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후폭풍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호소문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에게 파업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한 단체협상에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노사가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에게 ‘동종업계 최고 수준 대우’ 약속을 지켰다”며 “하지만 노조는 2015년 단체협상을 결렬시키고 파업을 결의하는 등 사태를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들은 “이번 단체교섭에서 무리한 임금인상보다는 회사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고 호소문까지 전달했다”며 “반면 노조의 성급한 파업결정은 회사와 지역경제를 또 다시 멍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금호타이어 노사와 지역민은 노사갈등과 파업의 결과가 지역경제와 기업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알고 있다”며 “노조에게 단체협상을 원만하고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파업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협력해 주길 거듭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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