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정’ 창건 484주년 기념, 제5회 영암군수기 전남궁도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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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정’ 창건 484주년 기념, 제5회 영암군수기 전남궁도대회 ‘성료’
  • 박미선 기자
  • 승인 2019.09.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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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 궁사들 28~29일까지 이틀간 영암읍 閱武亭에서 기량 과시
▲ ‘제5회 영암군수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가 전남 영암읍 스포츠파크 열무정(閱武亭)에서 28~ 29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장년부 단체전 1위 담양 ‘총무정’, 노여부 단체전 1위 곡성 ‘반구정’
개인전 1위, 순천 ‘인향정’ 조달형씨, 여수 ‘무선정‘ 오향숙씨 차지

[광주전남일보] ‘제5회 영암군수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가 전남 영암읍 스포츠파크 열무정(閱武亭)에서 28~ 29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28일 대회 첫날 개회식에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조정기 영암군의회 의장, 유나종 부의장, 박찬종 의원, 우승희 전남도의원, 강대선 영암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궁도협회총괄이사 및 전남궁도협회 전무이사(광주타임즈 회장), 대회장 열무정 김태근 사두, 임원 및 대회 괸계자 등 전국 각 지역에서 500여 명의 궁도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축사를 통해 "모든 궁도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며 실력을 겨루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 대회부터는 지역 궁도인들이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근 영암궁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 해의 결실을 맺어가는 9월의 넉넉한 속에서 전남 22개 시군 각 정 사두님들을 모시고, 열무정 창건 484주년 제5회 영암군수기 전남 남.여 궁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번 대회는 궁도를 사랑하고 심신의 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여러분들을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으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시고, 활 시위를 당김과 동시에 세상근심도 함께 날려 버리는 멋진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열무정 1535년 창건, 48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 세월 우리 역사와 함께 해온 궁도의 명맥을 잇고 궁도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으로 개최됐으며 ▲ 단체전(28일) 및 ▲ 개인전(29일, 노년부‧장년부‧여자부)로 나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경기 첫째날 치러진 단체전은 1팀 5명으로 단순 시수 순으로 8강을 선발한 뒤 토너먼트 경기로 결승까지 진행하며, 동점일 경우 선 다 시수 순으로 승‧패를 결정하고 4강부터 결승까지는 비교 전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경기 결과 장년부 단체전 1등은 담양 ‘총무정’이 차지했으며, 노여부 단체전은 곡성 ‘반구정’이 차지했다.

경기 둘째날 29일 치러진 개인전은 3순 득점기록경기로 1‧2‧3 과녁이 사용됐으며, 각궁 죽시를 우선으로 하고 1‧2‧3등에 한해 비교 전을 실시해 순위를 결정했다.

경기 결과 개인전 장년부 1위는 순천 ‘인향정’ 조달형씨가 차지했으며, 2위는 장성 ‘백학정’ 소다니엘씨, 고흥 ‘봉황정’ 신세경씨, 3위는 담양 ‘총무정’ 이주상씨, 해남 ‘만수정’ 조형래, 보성 ‘청학정’ 김영팔씨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여수 ‘무선정’ 오향숙씨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화순 ‘서양정’ 김지우, 광양 ‘마로정’ 여영희씨가 차지했다.

3위는 영광 ‘봉대정’ 성복인, 영광 ‘봉대정’ 반점순, 구례 ‘지산정’ 김혜영씨가 차지했다.

노인부는 영광 ‘육일정’ 김재봉씨가 노익장을 과시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해남 ‘만수정’ 김복근씨, 완도 ‘청해정’ 서흥문씨, 화순 ‘영덕정‘ 이명호씨, 화순 ’군자정‘ 나단호씨, 목포 ’연무정‘ 권윤태씨가 차지했다.

2일간 펼쳐진 제5회 영암군수기 전국궁도대회는 ‘열무정’ 창건과 484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으며, 전남 궁도인들이 기량을 맘껏 펼친 경기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영암 ‘열무정’은 호남지방에서 가정 오래된 사정(射亭)이다. ‘열무정‘ 소장 사포계 문서에 따르면 열무정은 1535년(조선 중종 30년)에 창건됐고, 사포계는 1797년(정조 21년)에 창설됐으며 매년 4월에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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