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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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
  • 정재춘 기자
  • 승인 2017.03.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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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맞아 북구 주민 400여 명과 발대식 진행

(광주전남일보) 정재춘 기자 = 지난 22일 결성된 ‘광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3월 1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3.1절을 맞아 북구 주민 400여 명과 건립추진위 발대식을 가졌다.

광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지난해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일 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광주 북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해온 단체로 지난 22일 3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모임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그동안 서명운동에 동참한 모든 광주 시민을 건립추진위원으로 위촉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 하였다. 광주전남지역의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님의 조카 이관로 씨는 이 자리에서 “광주 북구의 많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뜻 깊은 날에 할머님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는 발대식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함께 더 큰 걸음 나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실천해온 전남대학교 대학생들을 대표하여 발언을 이어나간 주철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비대위원장은 “소녀상 건립 후보지로 우리 전남대학교 후문도 거론되고 있어 더욱 뜻 깊다.”며 “친일역사 청산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대학생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발족선언문 낭독에는 양금덕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님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하여 동참한 서강고 학생회장 A군이 낭독자로 나서 발족식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을 비롯한 북구 주민 4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행사 전 부대행사와 최환종 용봉동 통기타 가수의 축하공연,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춤시’의 축하율동을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진행되었고, 행사 이후 퍼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북구 주민들에게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의 발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 김상훈(북구의회 의장)상임공동위원장은 “오늘 발족된 건립추진위는 북구의 대학생들이 직접 제안하고 북구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인 만큼 반드시 우리 북구에서 부터 올바른 역사, 인간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힘 합치자.”고 소회를 밝혔다.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 정달성 추진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이제 남은 것은 더욱 많은 주민들이 소녀상 건립에 동참하는 것이다.”며 “북구 주민 모두가 하나 되어 평화의 소녀상을 우리의 손으로 건립해내자.”고 밝혔다.

한편, 발족식 퍼포먼스로 모금된 금액은 전액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건립추진위는 향후 온, 오프라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재정마련 및 북구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 광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광주 및 북구 지역의 시민단체, 자생단체, 북구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정당, 대학생단체, 청소년단체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원로 및 주민, 시구의원 등이 시민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건립추진위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전남대 후문에서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활동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과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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