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신의 밴드 통해 ‘코로나앱’ 가입 권유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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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모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신의 밴드 통해 ‘코로나앱’ 가입 권유 ‘빈축’
  • 임천식 기자
  • 승인 2020.02.2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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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 시국에 자신 알리기에만 급급
지역 일각 “꼭 자신의 밴드 통해 정보를 알려야 만 했나”
'코로나 앱' 정보 공유 관련 문자 발송 내용.
'코로나 앱' 정보 공유 관련 문자 발송 내용.

[광주전남일보] 전남의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 창구인 밴드를 통해 ‘코로나 앱’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전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신을 알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광양.구례,곡성 지역 권향엽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자동알림 앱 무료 다운로드 바로가기’란 주제로 문자를 발송했다.

이하는 문자를 보낸 내용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지역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권향엽 입니다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의 확산을 막고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저는 선거운동시 명함을 나눠주고 악수를 하는 대신 눈인사를 건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19 행동수칙 안내와 확진자 방문지점 100m이내 접근시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폰 앱을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는 곳을 알려 드립니다.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코로나19’에 대비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코로나앱’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모습은 참 아름답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밴드에 링크(https://band.us/band/78759215/post/4)주소를 걸어 놓고, 자신의 밴드를 통해서만 ‘코로나앱’를 가입하게 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코로나19’를 이용해 자신을 알리기 위해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관련 지역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자신을 알리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 의문이다”며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국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코로나19‘을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지 않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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