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팽목항 찾아 세월호 6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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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팽목항 찾아 세월호 6주기 추모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0.04.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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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공감·협력의 정신이 코로나19 극복 원동력”
▲ 전남교육청, 팽목항 찾아 세월호 6주기 추모
[광주전남일보] 전라남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팽목항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월호 참사 추모 6주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의 소규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자작나무로 제작한 추모나무 2그루를 청사 1층 현관에 세우고 노란 리본을 달아 꽃으로 피어난 학생들을 추모하고 있으며 진도교육지원청을 비롯한 22개 시군교육지원청에서도 별도의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추모 묵념을 올리며 노란 리본에 “공감과 연대로 세월호를 극복하자”고 새긴 글귀로 6년 전 꽃이 된 아이들을 추모했다.

또한 고 오드리 헵번의 아들이자 영화제작 프로듀서인 션 헵번 페러어의 5,000만원 성금으로 시작돼 조성된 ‘기억의 숲’을 방문하고 추념의 시간을 가졌다.

기억의 숲은 2016년 4월 9일 완공된 곳으로 조형물 ‘기억의 벽’에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새겨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가을마다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모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지만 온라인 계기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학생들이 시민성을 갖추고 성장하도록 교육과정 속에서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감과 협력의 정신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졌고 그것이 이번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이자 원동력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돈과 자본 중심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행복을 중시하는 교육, 자기주도적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 협력과 존중, 배려가 넘치는 교육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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