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성시, 나주시에 코로나19 마스크 5만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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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성시, 나주시에 코로나19 마스크 5만매 전달
  • 박미선 기자
  • 승인 2020.06.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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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성이씨 한·중우호협회와 인연 계기 … 양성이씨 문중 250여가구 나주 거주
▲ 중국 진성시, 나주시에 코로나19 마스크 5만매 전달
[광주전남일보]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근 중국 산서성 진성시와 진성시 양성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5만매를 보내왔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내 도시의 마스크 지원은 지난 4월 나주시와 국제 우호협력관계인 강서성 남창시와 절강성 태주시에 이어 세 번째다.

시에 따르면 이번 마스크 교류는 중국 진성시와 우호협력관계인 ‘한국양성이씨 한·중우호협회’를 통해서다.

진성시 양성현은 한국 양성이씨 시조인 송나라 사람 이수광의 출생지다.

이러한 인연을 통해 한국양성이씨 한·중우호협회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진성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상호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나주시 관내 양성이씨 문중은 약 250여가구로 세지·왕곡·노안·다시·봉황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중국 진서성은 앞서 지난 4월 이종민 회장을 통해 나주시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발적인 마스크 기부 의사를 전해왔고 나주시가 이에 화답하면서 마스크 전달이 이뤄졌다.

진성시는 마스크와 함께 ‘道不遠人 人無?國’ 풀이하면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서 다르지 않다’는 응원 문구와 서한문을 전달했다.

왕진 진성시장, 양성현 요손 당서기, 사소림 현장은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나주시 방역관계자 및 고위험군 사업장 종사자, 사회적 취약계층 등에 마스크가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향후 진성시와 나주시 간의 상호 번영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마스크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치해 방역관계자,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 경로당 등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자발적인 나눔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중국 진성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적은 다르지만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면서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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