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 의원들, 의정은 뒷전 ‘서로 물고 뜯기’ 혈안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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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회 의원들, 의정은 뒷전 ‘서로 물고 뜯기’ 혈안 ‘빈축’
  • 임천식 기자
  • 승인 2020.06.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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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장 출신 C의장과 L의장, 현 J의장 업무추진비 정보공개청구
‘돈 봉투 사건’ 두 여성의원 ‘K 의원 문구점 카드 승인 자료 청구
곡성군의회 전경
곡성군의회 전경

[광주전남일보] 곡성군의회(의장 정인균) 역대 의장들과 현 의장이 서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되여 물의를 빚은 곡성군의회 두 여성 의원 가운데 한 의원이 운영하고 있는 문구점의 카드 승인 내역에 대해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곡성군의회가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곡성군의회 전전 C 의장이 현 의장인 정인균 의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과 전전 의장인 C의장은 같은 석곡면 출신으로 두 사람은 석곡면 현안사업에 대해 서로 이견 차이를 보이면서 사이가 극도로 나빠진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정보공개를 통해 흠집내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의장이 정보공개청구를 했다는 소식을 접한 정 의장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C의장를 찾아가 화해하고, C의장은 정보공개청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같은 석곡면 출신 전 의장인 L의장이 또 다시 정 의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의장 또한 정 의장과의 석곡면 복지회관 운영과 관련 지역 현안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견 차이를 보여 정 의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일각에서는 "L의장도 의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같이 공개해야 한다"고 비난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석곡면 출신 세 의장들이 ‘서로 물고 뜯기 식’ 흠집내기에 나선 것을 두고 석곡면민들은 역대 3명의 의장들을 배출해 그동안 대단한 자부심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같은 행태를 알고 한심하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의장 시절 얼마나 비리가 많았으면 서로 업무추진비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지 모르겠다”며 “같은 고향 출신으로 선.후배 사이인 세 사람이 서로 불신과 반목을 조장한다면 이들이 서로 요구하고 있는 업무추진비에 대해 군민이 나서서 직접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지난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핵심 당직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사건과 관련 머리채 싸움을 벌인 두 여성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을남 의원과 무소속 유남숙 의원이 경찰 조사와 의회 출석 정지 등으로 기초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태를 저지른 바 있다.

두 여성의원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는 등 반성하는 기미를 보였다.

또한 정인균 의장도 나서 대군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곡성군의회가 다소 자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는 겉으로 보이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발단은 김을남 의원이 돈 봉투 연루 의혹과 관련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김을남 의원이 무소속 유남숙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유남숙 의원이 이를 앙갚음 하기 위해 김을남 의원이 운영하고 있는 문구점 카드 승인 내역에 대해 곡성군에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감정 싸움은 또 다시 시작됐다.

이같은 두 여성의원들의 감정 싸움에 대해 지역의 한 군민은 “깜도 안되는 곡성군의회 일부 의원들로 인해 곡성군 이미지는 이미 절벽 낭떠러지로 추락했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워 낯을 들고 다닐수가 없다”고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군민은 “기초의원들이 지역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냐”며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는 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군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인가 하는 의문이 더욱 더 커지고 있어 차라리 기초의회가 없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와 같이 돈 봉투 사건으로 불거진 두 여성 의원들의 이면적인 행태와 역대 의장들과 현 의장이 서로 ‘자기 살 깍아먹기 식’ 행태가 또 다시 전국적인 망신살로 도마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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