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령 340년, 아파트 13층 높이 왕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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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령 340년, 아파트 13층 높이 왕버들도
  • 정재한 기자
  • 승인 2020.07.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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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동 느티나무 700년 최고…“생육 관리에 최선”
▲ 광주광역시_남구청
[광주전남일보] 광주 남구 관내에서 심어져 있는 보호수 11그루의 평균 수령은 340년에 달하고 7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아파트 13층 높이의 왕버들 등이 지정·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문중에서 각각 보호수를 소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남구 관내 보호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호수 11그루는 도금동과 대지동, 노대동, 구동에 각각 2그루를 비롯해 양과동과 지석동, 원산동에서 1그루씩 자라고 있다.

도금동에는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수인 느티나무와 이팝나무가, 대지동에는 각각 수령 400년과 180년의 느티나무, 노대동에는 팽나무 및 느티나무가 소재해 있다.

또 구동에는 측백나무와 은행나무가 터를 지키고 있으며 원산동 및 양과동, 지석동에서도 각각 왕버들과 굴참나무, 느티나무가 생명을 이어오고 있다.

보호수 11그루의 총 수령은 3,740년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고가 가장 높은 나무는 30m까지 성장한 원산동 왕버들 30m로 아파트 13층 높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계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 층고는 2.3m 수준이다.

또 수관 폭이 가장 넓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나무는 대지동 느티나무로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려 있는 부분이 30m에 달한다.

이밖에 보호수 소유자는 해당 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지가 누구 소유이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도금동 이팝나무와 노대동 느티나무, 지석동 느티나무는 남구청장 소유로 대지동 느티나무와 도금동 느티나무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유로 파악됐다.

또 원산동 왕버들은 건설부, 구동 측백나무와 은행나무는 광주향교, 대지동 느티나무는 하촌마을 공동 소유, 노대동 팽나무는 광주도시공사, 양과동 굴참나무는 한 문중에서 소유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품고 있는 관내 보호수가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보호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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