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녹우당“전통과 자연, 쉼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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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녹우당“전통과 자연, 쉼이 함께한다”
  • 김경석 기자
  • 승인 2020.08.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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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초월한 전통문화의 멋 느끼는 공간으로 탈바꿈
▲ 해남 녹우당“전통과 자연, 쉼이 함께한다”
[광주전남일보]해남군 고산윤선도 유적지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보 제240호 윤두서상을 비롯해 해남 윤씨가의 가보들이 전시된 고산유물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공재그림을 판화로 찍어갈 수 있는 체험코너를 비롯해 녹우당 등을 소재로 한 퍼즐 만들기, 공재 그림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연기됐던 인물 캐리커처 그려주기, 전통과 퓨전을 가미한 버스킹 공연, 전통음식 체험 등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도체험실은 전통차를 마시며 휴식 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한다.

오는 10월에는 전남도 르네상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남도서화와 수묵화의 만남’특별전이 2개월간 개최된다.

특별전은 18세기 조선 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 서화작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전통의 서화 문화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인문학 강좌도 재개할 계획으로 코로나19로 다중 집합이 어려워짐에 따라 금남 최부, 미암 유희춘 등 해남의 인물들을 조명하는 강의 영상물을 제작, 학교와 일반에 배포한다.

영상물은 해남군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등 SNS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수요맞춤형 사업인 고산유적지 일원 전통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기존 고산유적지 내 백련지와 정자 등을 활용한 연지 및 꽃단지 조성,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숲을 잇는 산책로 조성으로 문화유산 관람과 힐링 체험이 함께하는 전통정원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산 유적지 내에 위치한 땅끝순례문학관과 문학작가 레지던시인 백련재 문학의 집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시·소설·자서전 쓰기 등 다양한 문학강좌가 군민들의 큰 호응속에 열리고 있으며 백련재 문학의 집에는 다양한 분야의 문학작품을 집필하는 작가 5인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에는 문학관 전시작가인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시인에 대한 전시작가 연구모임을 비롯해 현대 시문학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청한 시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문학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단순 유물의 관람에 그치지 않고 고산유적지가 가지고 있는 전통과 자연을 다양하게 즐기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세대를 초월해 고산의 멋을 느낄 있도록 다양한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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