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내년 예산안 4천338억 규모 편성‧‧‧‘역대 첫 4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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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내년 예산안 4천338억 규모 편성‧‧‧‘역대 첫 4천억 돌파’
  • 김창욱 기자
  • 승인 2020.1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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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읍 전경
함평읍 전경

[광주전남일보] 전남 함평군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내국세와 지방교부세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도 버겁다는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함평군은 17일 4천33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함평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천869억 원보다 469억 원(12.1%)이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4,203억 원으로 올해보다 507억 원(13.7%)이 늘었다.

특별회계는 올해 173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38억 원 가량 감소했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통과 산업, 농‧축‧수산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정했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보건‧복지‧환경 분야 역시 확장적 재정 투입을 기조로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군은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천193억 원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27.5%)을 차지했다.

▲사회복지분야 911억 원(21%) ▲환경분야 516억 원(11.9%) ▲문화‧관광분야 279억 원(6.4%)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186억 원(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와 문화‧관광분야는 올해보다 각각 40.9%, 39.7%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해 향후 관련 사업들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주요 사업예산으로는 ▲함평읍‧학교면‧월야면 하수도 중점관리 정비사업(16억9천6백만 원) ▲함평천지한우 브랜드 육성지원 사업(1억 원) ▲함평천지한우 혈통보존 장려금 지원 사업(1억3천2백만 원) ▲고부가가치 품목육성 기반구축 사업(1억5천만 원) 등이 줄줄이 반영됐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77억6천2백만 원),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25억6천137만 원) 등도 내년도 신규시책으로 포함됐다.

군은 또 함평읍 도시재생 뉴딜사업(35억7천5백만 원), 함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3억 원) 등 올해 확보한 국‧도비 공모사업 예산 297억 원을 이번 예산안에 반영하면서 지역 성장 동력 구축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매년 연례적으로 발생하던 이월예산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과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이 4천억 원을 돌파한 만큼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신속히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3일 시작되는 함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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