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올해는 호양학교 100년, 호양학교 동종을 천지에 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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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올해는 호양학교 100년, 호양학교 동종을 천지에 울려라”
  • 임천식 기자
  • 승인 2020.1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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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청소년 도슨트 활동으로 광의초등학교, 호양학교 100년 소개
호양학교와 호양학교 동종
호양학교와 호양학교 동종

[광주전남일보]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2020년은 호양학교 100년의 해, 호양학교 동종을 백두대간에 크게 울리자.”라며, ‘청소년 도슨트(Docent) 활동’으로 ‘호양학교와 호양학교 동종(銅鐘)’을 소개했다.

관계자는, “11월 22일, 광의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호양학교 100주년 기념식과 같고, 구례교육뿐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에 큰 의의가 있는 날이었습니다.”라며, “호양학교 동종 소리가 마침내 백두대간에 울려 퍼지는 날이었다.”라고 전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광의초등학교’의 전신이 호양학교(壺陽學校)이다. 광의초등학교 시초는 ‘1910. 5. 25. 사립 호양학교 설립’으로 되어 있다.

호양학교는 조선말 유학자 왕석보(王錫輔)의 후학들이 설립했으며, 황현 선생 등 민족 지도자들이 운영을 지원했다.

신학문을 교육하며 애국 인재를 양성하였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서도 명맥을 유지하다가 1920년 공립 광의보통학교의 개교로 폐교되었다.

‘구례 청소년 도슨트 활동’ 지도교사는, “호양학교는 창평의숙과 더불어 호남 신문화 학교의 효시입니다.

호양학교는 구례군 광의면 지천리 옛 학교터에 복원되었고,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라며, “구례 도슨트 학생이 소개할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호양학교 동종입니다. 교육의 소리, 동종 소리를 들어봅시다.”라고 말했다.

1920년 폐교되자, 호양학교와 함께하던 높이 50㎝, 지름 25㎝의 동종(銅鐘)도 사라졌다. 1946년 호양학교의 후신인 방광초등학교가 설립되자 누군가 찾아와 교장실에 호양 동종을 기증했으며, 1999년 방광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동종은 구례교육지원청으로 옮겨졌다. 2020년 1월 21일, ‘지리산역사문화관(구례군 마산면)’에 이관하였다.

학교장은, “호양학교 동종에는 태극 문양, 용 문양, 비천상 문양이 선명합니다.”라며, “호양의 소리, 교육의 소리, 민족의 소리가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백두산 천지까지 울려 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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