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곡성군의회 의장 정인균
상태바
[2021년 신년사] 곡성군의회 의장 정인균
  • 임천식 기자
  • 승인 2021.01.0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불편하고 힘든 상황을 인내해 주시며 방역에 열심히 동참해주시고 내 이웃과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방역당국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는 ‘흰 소’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흰 소는 근면과 신의, 인내와 정직의 상징이었습니다. 대흥사 대웅전에 그려진 벽화 ‘십우도(十牛圖)’에서처럼 불가(佛家)에서도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얻는 성찰의 의미로 상징되었고, 흉년으로 곳간이 말라도 외양간에 여물통은 채워놓았던 우리 민족에게 소는 더욱 각별합니다.

끝나지 않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흰 소가 우리에게 주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아로새기며 새롭게 떠오른 새해를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제8대 곡성군의회는 코로나19와 8월 수해로 상심이 큰 군민께 힘이 되고자 모든 역량을 총동원 했습니다.

유례없던 긴급 지원 추경예산을 위해 임시회를 긴급 소집하여 예산을 심의 의결하였으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고 잘못되거나 부당한 제도와 정책들을 고치고 개선해야하는 의회의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유독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곡성군의회에 따뜻한 격려와 변함없는 성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라는 뜻으로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속에서 한국 사회의 계층, 성별, 연령 등의 차이에서 오는 많은 갈등과 반목을 꼬집고 경계하자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우리 곡성군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른 반목으로 민원과 갈등이 빈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행정적, 물질적,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을 통해 인류는 공생과 공존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뢰와 협력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모두가 빠짐없이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도울 때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에도 우리군은 많은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충격파는 눈사태처럼 소리 없이 우리를 덮쳐올 것이고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인구로 인해 지역의 성장 동력은 계속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칠흑 같은 망망대해 위에서 항해하느냐 표류하느냐의 차이는 나침반과 별자리를 보는 안목, 나아가는 목표의 유무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리는 다가오는 격변의 시대를 준비하며 상호 신뢰와 협력의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다가오는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올바른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곡성군의회 역시 군민과 늘 함께하며 민의를 한 곳에 녹여내어 우리 고장의 부흥과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종식으로 다시 새롭게 찾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