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순천 모 여고 교감 갑질 의혹 감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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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 순천 모 여고 교감 갑질 의혹 감사 촉구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1.03.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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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일보] 최근 전라남도교육청이 온갖 갑질과 부조리 의혹으로 신고된 순천 모 여고 교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엄정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교감이 교사 B에게 사적인 용무(자녀 선거 관련, 결혼식 참석 등)로 A소유 차량을 운전하도록 지시, 수업 중인 교사 A에게 부당한 업무(창문 테이프 제거 등)를 지시, 미운털이 박힌 교사 B(과학담당)의 과학실 사용(수업 외 교구준비, 교재연구 등)을 금지, 또 다른 교직원에게 교사 B를 감시하도록 지시, 교사 부모의 외모 비하, 여교사 성추행,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이 아님에도 허위 보고 후 연가 신청 등 교감이 저지른 갑질 사례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교감은 인권 침해와 복무 기강 헤이 등으로 전남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이다.

시민모임은 "교감은 봉건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통해 교직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되도록 조율하는 직책이다"며 "교감은 교직원이 재능과 열정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학생 교육을 최전선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 교감의 횡포에 휘둘린 교직원들은 단지 마음에 상처를 입는 데 그치지 않고, 스트레스, 자존감 저하, 자진 퇴사(예정)에 이르는 등 학교 교육력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모임은 "순천 모 여고 교감을 철저하게 감사하여 학교 현장에서 갑질을 뿌리 뽑겠다는 전남교육청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며, 해당 교감은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학교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만약 전남교육청이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하거나, 학교 측이 내부고발자를 위협하는 행태를 저지른다면 더 엄중한 책임이 되돌아올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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