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 민원인 갑질 및 폭행사건에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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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 민원인 갑질 및 폭행사건에 강력 대응
  • 임천식 기자
  • 승인 2021.04.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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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 사업에도 관여, 각 부서에 강압적인 자료 요구, 공무원 폭행까지
공무원들, 정신적, 육체적 충격에 고통 호소...공포감과 좌절감까지 분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와 공공연대노동조합 곡성군지부 등이 9일 오전 곡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막말과 폭언, 폭력까지 서슴치 않는 민원인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와 공공연대노동조합 곡성군지부 등이 9일 오전 곡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막말과 폭언, 폭력까지 서슴치 않는 민원인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일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와 공공연대노동조합 곡성군지부 등이 9일 오전 곡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막말과 폭언, 폭력까지 서슴치 않는 민원인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군 사업에도 관여하고, 각 부서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강압적인 자료 요구 등으로 담당 공무원들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공포심과 좌절감까지 느끼고 있다"며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곡성군에서 술에 취한 민원인의 막말과 폭언, 일부 사업에 이해 관계가 있는 일부 기자들이 아침부터 퇴근까지 군청에 상주하며 각 부서 방문과 강압적인 자료 요구, 심지어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곡성군 직원들은 도를 넘어선 악성 민원에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를 당한 직원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에 고통받고 있으며, 이 상황을 충격적으로 지켜볼수 밖에 없었던 같은 부서 직원들 역시 공포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행정에 불만이나 항의를 물리적인 폭력으로 관철하고, 공무원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생각하는 일탈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민원인이 지역의 사회단체 임원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도 밝혔다.

이에 공무원들은 출근하기가 두려워지고, 정신적 피해가 생겨도 늘 참아야만 했으며,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 발언까지도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입술을 깨물며 참아야 했었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가족들을 생각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 등은 민원인의 갑질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곡성군과 수사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첫째, 공무원을 폭행한 민원인은 진심 어린 사과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

둘째, 곡성군은 폭언, 폭행 민원인의 강력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공서비스 저해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

셋째, 수사기관에서는 폭언,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 고질적 악성 민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넷째, 매일 근무시간 내 곡성군청에 상주하여  막대한 자료요구와 정보공개를 빙자해 직원들을 괴롭히고 업무를 방해하는 기자는 각성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곡성군지부는 군민을 위한 정당한 행정서비스를 방해하는 악성 민원에 해 조합 개인이 아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및 곡성군, 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군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앞으로도 선량한 민원에 대해서는 최선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곡성군의 한 군민은 "최근 곡성군청에서 복지 담당 여직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충격을 받았고, 한 지역 기자는 공무원들을 자신의 하수인 인냥 막대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막말과 폭언으로 갑질의 도가 수위를 넘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일로 인해 곡성군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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