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금정 대봉감 60% 이상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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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금정 대봉감 60% 이상 피해 예상
  • 광주전남일보
  • 승인 2021.04.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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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인 지역 손해평가인 도움받아 현장 조사”

[광주전남일보] 영암군의 특산품인 대봉감이 금년에도 피해가 심각하다.

금정면은 금년 1월 동해와 4월 14, 15일 서리피해를 입은 대봉감에 대해 지난 4월 29일 피해조사를 했다.

금정면은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농민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인 지역 손해평가인 11인의 도움을 받아 전직원과 합동조사반을 편성하고 함께 피해조사 방법을 교육한 후 바로 현장조사 했다.

대봉감은 재해피해가 없을 경우 감이 열려야 하는 감나무의 결과지에 감꽃이 보통 80~90%는 있어야 한다. 현장조사 결과 지난 겨울 동해로 잎이 거의 없는 나무도 있었고, 서리 피해로 감이 열려야 하는 결과지에 감꽃이 저지대는 10%가 안 되는 곳도 있고 평균 30~40%밖에 없었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감꽃 수를 확인하지 않거나 서리 피해로 정상 과일이 되지 못하는 감꽃을 구별하지 못하고 감나무 잎만 보고 피해율을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피해보다도 적게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현장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피해율을 적게 신고했을지라도 손해평가인들이 봐서 피해가 많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피해율을 올려주도록 했다.

주민들은 이번 피해조사는 주민을 배려한 조사를 한다며 본인이 몰라서 손해를 볼뻔했는데 전문가분들이 주민 입장에서 정확히 조사를 해줘서 다행이라며 감사하다고 했다

금정면 손해평가인 11인은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무보수로 재능기부를 했다.

피해현장을 방문한 이영주 금정면장은 피해상황을 직접 보고 마음 아파하면서 피해농가를 위로하며, 영암군에서 이 같은 서리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정부에 수시로 건의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 4월 서리 피해 때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서리피해 상황을 눈으로 보고 지역민들을 위로했다. 뿐만아니라 금년에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열풍 방상팬이 효과가 좋은 것을 확인하고 연차적으로 20~30ha씩 대폭 확대 설치하여 영암의 특산품인 대봉감을 자연재해로부터 예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주 금정면장은 피해조사 교육에서 “대봉감이 몇 년 간 피해가 큰 것이 정말 안타깝다. 피해율을 정확히 조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도 피해를 입어 시름에 빠진 우리 면민들의 마음을 함께 아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면서 직원들과 조사하는 분들에게 특히 주민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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