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했던 한국전력공사 인턴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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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했던 한국전력공사 인턴을 마치며
  • 정재한 기자
  • 승인 2021.05.2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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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 인턴사원 김동환
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 인턴사원 김동환

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에서 인턴을 시작할 때만 해도 따뜻한 봄이었는데,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지난 3월 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에 인턴을 배치받은 후, 3개월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나에게는 한국전력은 막연히 가장 유망하고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턴을 통해서, 이러한 막연함을 지우고 한국전력공사에 대해서 더욱 깊고 세세하게 알아갈 수 있었다.

내가 배치받은 배전 파트는 배전운영, 내선 계기, 배전 신규, 배 전 보수 총 4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나는 배전운영파트에 배치받았다.

사무실에 앉아있을 때도 있었지만, 직접 현장에서 실무자님들의 업무를 도울 기회도 있었다.
비가 오기 전에는 혹시나 모를 정전예방을 위해서 과장님과 부장님과 선로 순시를 하면서
골목 구석구석 까치집으로 인한 지락 사고예방을 위해 전주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점검했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기울어진 전주가 있는지, 수목 전지 작업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의 안전 및 작업 진행 상태에서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리고 매일 다른 고민으로 한국전력공사를 찾아오시는 다양한 민원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배전 부서는 이러한 민원인과의 접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푸는 것으로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진솔하고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웃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국전력공사 직원분들의 노고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작은 손길이라도 보탤 수 있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풀어야 할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기타 다른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 인턴 업무를 하느라 시간 낭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여기 있던 3개월 동안 공부를 떠나 인생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인턴이 꼭 필수는 아니겠지만,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은 900명 정도로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면접 없이 서류와 자소서 평가로만 진행됐다.

하반기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 모집이 예정되어 있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끝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을 원동력 삼아 더욱 노력해서 꼭 다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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