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걷기부터 자동차․철도까지 교통 디자인 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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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걷기부터 자동차․철도까지 교통 디자인 도시 조성
  • 김경석 기자
  • 승인 2021.05.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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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리 조성, 평화광장 리모델링 등 도보관광 여건 개선
77호선 연결도로, 북항 배후부지 진입도로 등 사업 진행 중
철도시설 재배치 등 철도 교통 백년대계 마련
김종식 목포시장이 해변맛길 30리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이 해변맛길 30리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전남일보] 목포시가 걷기 좋고, 운전·주차하기 편하고, 왕래가 원활한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도보관광 여건 조성부터 자동차, 기차 등을 위한 인프라까지 교통 전반을 디자인해가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시 민선7기 교통 관련 시책의 특징은 도로 보수·개설, 주차장 조성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나아가서 도보관광을 위한 여건을 마련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언젠가는 마련해야 할 목포역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보관광은 지난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대표적인 사업은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이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선정 이전부터 해변맛길사업을 추진해왔고,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접목시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변맛길사업은 평화광장에서 갓바위를 거쳐 삼학도를 지나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7㎞를 산책로, 데크 등으로 연결하는 한편 ▲바닷가 미술관길을 비롯해 ▲환경생태길 ▲가족나들이길 ▲개항역사길 ▲젊은 연인의길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특색있는 길을 조성한다. 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는 구)수협에서부터 해양대 구간의 연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의 보행 및 가로 환경 개선을 위해 전봇대를 뽑고, 전선과 통신선을 땅 속으로 묻는 전선 지중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만호동, 유달동을 관통하는 원도심 번화로를 중심으로 한 2.15km 구간의 지중화사업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평화광장에서도 보행 여건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행자와 차량의 혼용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평화광장의 해변차로 일부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하는 이 사업을 오는 6월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와 관련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구)황포돛배매표소에 연면적 125㎡의 2층 규모의 자전거터미널을 조성한 것. 시는 지난 2019년 공모에 선정된 행정안전부의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을 통해 정비, 휴식, 보관 등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전거터미널을 지난 3월 개장했다.

시는 자동차가 안전하게,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우선 도로의 표층이 노후돼 골재가 분리되거나 포트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을 정비 중이다. 정비 대상인 28개 노선 15km 구간 중 올해 5월까지 3호광장~이로시장입구 등 8개 노선 4.9km 구간의 노후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재포장했다.

도로 개설도 추진 중이다. 세라믹산단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공생재활원에서부터 연산119안전센터 구간 244m를 폭 20m 도로로 연결하는 세라믹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124m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나머지 120m 구간도 착공할 예정이다.

익산국토관리청의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북항 배후부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등 국가기관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신안 압해부터 목포의 율도·달리도를 거쳐 해남 화원까지 13.5km를 해상교량, 해저터널, 육상도로 등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도77호선은 인천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지는 897km의 장거리 해안국도로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율도, 달리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해양관광의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배후부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목포내항 어항기능의 북항 이전과 북항부두 확장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4년을 완공을 목표로 해양대와 서해어업관리단을 연결하는 총연장 910m의 왕복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서 기존 북항 진출입로의 교통량을 분담함으로써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북항권의 접근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주차장도 확충해가고 있다. 올해는 원도심의 해안공영주차장과 신도심의 하당 롯데마트 주변 일대 원형도로가 대표적이다.

시는 해안동 주변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목포항 이용객 등의 주차 편의를 위해 해안공영주차장을 확장한다. 기존 해안공영주차장을 인근의 해안로펌프장 부지로까지 확장해 규모를 3,695㎡로 확대하고, 주차면을 기존 46면에서 33면 증가한 79면으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5월에 착공한 상태다.

롯데마트 주변은 도로변 주정차로 인해 교통흐름에 지장이 초래되고, 상가 주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어온 지역이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원형도로를 정비해 주차면 95면을 조성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목포 철도교통의 백년대계도 마련해가고 있다.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 구상을 위한 용역’이 그것이다. 목포역은 지난 1913년 개통한 이후 1979년 7월 신축된 뒤 2004년 4월 KTX 운행으로 증축됐다.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노후되고, 비좁아 구조적으로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용역과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철도시설 재배치, 역사 신축, 시민의 숲 광장 조성 등 목포역 부지 전체에 대한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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