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일보] 영암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2021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에서 영암읍 출신 서창완(25·전남도청)이 김세희(27·BNK저축은행)와 함께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 서창완(24·전남도청)-김세희(BNK저축은행) 듀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혼성 계주에서 1432점을 획득하여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벨라루스의 일리야 팔라스코프, 아나스타시야 프라카펜카(1422점)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근대5종은 수영, 펜싱(에페), 승마(장애물 비월)를 소화한 뒤 사격과 육상이 결합된 레이저런으로 마무리해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로, 2010년부터 열린 근대5종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창완-김세희 듀오는 첫 경기 수영에서 7위에 그쳤지만 펜싱과 승마에서 우수한 기량을 펼치며,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사격+육상)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줄곧 우위를 지키면서 1위를 차지했다.
서창완 선수는 영암이 배출한 국내 대표적인 근대5종 선수로, 영암읍 교동리 출신인 서광식씨의 2녀1남 중 셋째 자녀이다.
전남체육중 1학년 때인 2010년, 감독의 권유로 근대5종에 입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서창완 선수는 전남체고, 한체대 진학 후에도 각종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여, 2017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2020년 전남도청에 입단하여 제7회 한국실업근대5종연맹 회장배 2관왕에 올랐으며, 올해에는 지난 4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2차 월드컵대회에서 혼성계주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계주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근대5종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근대5종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지역 출신의 서창완 선수가 국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각종 대회에서 영암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