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다문화 부부 9쌍 행복플러스 교육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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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다문화 부부 9쌍 행복플러스 교육 수료
  • 정회민 기자
  • 승인 2021.08.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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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교육 ‘행복도 2배’
지난 7월 31일 곡성군 건강가정자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교육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 7월 31일 곡성군 건강가정자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교육 수료식이 열렸다.

[광주전남일보] 곡성군(군수 유근기) 다문화부부 9쌍이 행복플러스 교육을 수료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7월 31일 곡성군 건강가정자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교육 수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30여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축하했다.

교육생 다문화부부 9쌍은 수료식에 앞서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레크레이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플러스 교육에 다문화 부부가 참여하면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육과정의 90% 이상을 이수하고, 교육 완료 후 6개월 동안 2회의 가정방문 상담에 응해야 한다.

많은 결혼 이민자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교육 수강이 어렵고, 이는 다시 그들의 사회적응을 저해하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곡성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도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도록 한 것이 의미 깊다. 어느 한 편이 다른 한 편에 일방적으로 융합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모자이크식 다문화 정책의 일환이다.

곡성군은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동시에 이들의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5월 18일부터 11주 동안 40시간의 행복플러스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는 다문화가족 선배에서부터 한국어 강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강사로 나서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세심한 이야기를 건넸다.

교육은 부부갈등 해결과 행복한 부부관계, 상대국 문화 이해, 가족상담 등 다문화가정이 실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자신들이 겪은 비슷한 사례들을 흥미롭게 들으면서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교육에 참여한 A씨는 “다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교육을 받다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배운 것을 잊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곡성군 관계자는 “2009년 우리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한 이래 남편이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이번 교육이 부부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이수한 9가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각 가정에서 찾아오는 가족상담을 받게 된다. 곡성군은 상담까지 모두 마치고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사업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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