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북일지구 가뭄 해소 수계연결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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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북일지구 가뭄 해소 수계연결사업' 본격 추진
  • 김경석 기자
  • 승인 2021.09.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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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수보고회 개최, 2025년까지 353억원 투입 고천암호 용수 공급
해남 북일지구 수계연결사업 위치도
해남 북일지구 수계연결사업 위치도

[광주전남일보] 해남군 북일면 일대 가뭄해소를 위한 수계연결 사업이 첫 발을 뗐다.

해남군은 26일 북일지구 농업용수 수계연결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현황과 앞으로 일정 등을 점검했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가뭄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으로 북일면 또한 해마다 200ha의 농경지에 가뭄피해가 발생해 농민들간 다툼이 이는 등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절실했다.

위치상 두륜산 우측에 위치하고 있고, 평야지대로 이루어진 북일면은 저수지를 신설할만한 부지가 없어 그동안 소규모 저수지와 관정만을 사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다.

이에 군은 여유수량이 풍부한 고천암호의 물을 관로를 통해 북일면으로 공급하는 수계연결사업을 추진, 명현관 군수 등이 수차례 중앙부처를 찾아 지속 건의한 결과 지난해 353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오랜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수장과 17km의 송수관로를 매설해 북일면 운전저수지와 신월저수지, 만수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군은 착수보고회에 이어 올해 중 기본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500만㎡에 이르는 고천암호 농업용수를 북일지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북일면 일원 942ha 농경지에 항구적인 가뭄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은 2025년 완료될 계획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보고회에서 해남군은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계획중인 58ha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와 북일면 삼성 저수지, 농업용수의 수질 악화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내호 일원도 수계연결사업에 포함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해 줄 것도 건의했다.

명현관 군수는 “오랜 군민 염원이 되어온 북일지구 가뭄해소를 위한 수계연결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며“사업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되어 안정적으로 농사 지을수 있도록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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