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향토음식 발전 앞장...지역 농산물 연계 소비촉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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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향토음식 발전 앞장...지역 농산물 연계 소비촉진 효과
  • 김안복 기자
  • 승인 2021.11.17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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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학교 설립, 전문가 양성...교육 통해 향토음식 개발·전수 활발
화순군 향토음식학교
2020 화순향토음식학교 온라인 요리교육인 ‘보리쌀집장만들기’ 교육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일보]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화순향토음식학교를 설립, 음식 연구와 요리 전문가를 양성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향토음식 개발과 저변 확대에 성과를 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2019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 식문화 저변 확대, 식생활 개선·체험 교육과정을 체계화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향토음식 개발·전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 농산물 이용 식생활 개선 교육사업 ▲향토음식 전문 교육사업 ▲향토음식 개발·전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1억5000만 원을 들여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향토음식학교 설립, 전문가 육성...향토음식 개발·교육 주도

그 중심에 지난 2018년 설립한 화순향토음식학교가 있다. 군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청소년 바른 식생활 실천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화순향토음식학교를 설립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강사 정예 교육을 통해 올해까지 향토음식 전문가 14명을 육성, 이들이 향토음식학교 강사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음식 연구와 요리 연구가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 강사, 향토음식 개발과 전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에 참여해 두부, 토마토, 여주를 이용한 요리 56가지를 개발하고 요리법을 정리한 책자 3종을 집필했다.

향토음식 전문가로서 화순 지역뿐 아니라 곡성·담양·목포 등 다른 지역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364명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열 한 차례 진행했다.

◆ 지역 농특산물 이용 식생활 개선 교육사업

이들은 화순 지역에서 생산된 토마토, 쌀 등을 활용한 식생활 개선 교육사업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 촉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남 제1의 생산지인 토마토를 활용한 교육이 대표적이다. 2019년부터 2년간 ‘토마토 식생활 개선’을 주제로 강의 43회를 진행하며 어린이, 학생, 성인 등 1113명에게 토마토 요리법을 보급했다.

교육 참여자 90%는 ‘교육 후 식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고, 바른 식문화 인식 정도는 92%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는 영양사 등 290명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반’을 운영, 쌀 소비 촉진 전문 리더를 육성했다.

◆ 향토음식 전통 잇는 향토음식 전문 교육사업

장, 장아찌, 전통주 등 향토음식의 전통을 잇기 위한 전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생활개선회 회원 255명을 대상으로 ‘화순 집장반’을 운영해 향토음식을 계승, 발전에 힘쓰고 있다.

2019년도에는 군민 대상으로 화순 장아찌, 국화주 제조반 등 6개 과정을 운영, 18차례 강의에 265명이 수강했다. 2020년도에는 화순 집장 등 비대면 8개 과정, 24회 교육에 535명이 참여했다.

◆ 지역 농산물 연계 향토음식 개발...향토음식 저변 확대

화순 향토음식 전문가들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두부 요리 10종, 토마토 요리 26종, 여주 요리 13종을 개발해 외식업체 전수 교육을 추진했다.

2020년에는 천연인슐린 특성과 당뇨에 좋은 농산물로 알려진 여주를 화순의 치유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개발, 전수 교육을 통해 소비자가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2년에는 개발한 향토음식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식재산권을 등록해 화순 향토음식 상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특화상품 표준화 지원 사업을 지원, 추진할 예정이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향토음식 자체가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와 교류, 소통하는 하나의 문화상품”이라며 “앞으로 화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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