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갈등을 넘어 양성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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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갈등을 넘어 양성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세
  • 박미선 기자
  • 승인 2022.03.2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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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사회복지사
박이슬 사회복지사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인 '페미니즘'이 부정적인 용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원론적인 의미로 남성우월중심의 유교사회가 남아있는 사회에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여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자는 긍정적인 의미임에도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여성이지만, 항상 의아했던 것이 있었다. 학교를 표기할때 남성들만 다니는 학교에는 별다른 표기가 없지만 여성들만 다니는 학교는 여중, 여고, 여대 등로 '여'를 별도로 기입하는 것은 문제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일반 대학교나 대학원은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누구나 들어가는 것에 관심도 없지만, 여대라고 표기된 곳에 남학생이 입학 한다라고 했을 때 다수의 사람들은 이상한 시선을 가지기 마련이다.

또한 여성가족부 역시 여성문제만 다루는 부처가 아님에도 ‘여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감으로 인해, 남성들 입장에서 성차별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되어졌다.

‘여’를 이곳저곳에 기입하는 것이 여권신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러한 것들이 인식되고, 정치판에서 화합을 꾀하기 보다 보수/진보를 가르는 요소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젠더갈등을 더욱 부추키지 않았나 싶다.

실상 들여다보면 성별을 구분짓고 갈등을 불러일으키기 전에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남성이고 여성인데.. 두 분 중 한분이라도 안계셨으면 '나'라는 존재는 없었을 텐데 말이다.

국민 개개인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사회나 국가차원에서도 성차별ㆍ역차별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던 부분은 개선하여 이제는 공평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주되 자칫 소외되는 것은 보완을 해주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어야 진정한 양성평등이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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