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박관현 열사 정신 계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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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박관현 열사 정신 계승하겠다!”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2.04.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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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첫 일정, 영광 박관현 열사 기념비 찾아 헌화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영광 불갑농촌테미공원이 있는 고 박관현 열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영광 불갑농촌테미공원이 있는 고 박관현 열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광주전남일보]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공식 선거 첫 일정으로 국립5·18묘역을 들른 뒤 영광 불갑농촌테마공원에 있는 고 박관현 열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장석웅 예비후보와 고 박관현 열사는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며, 4번이나 같은 반에서 수업을 받은 절친한 친구였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은 80년 5월에 빛났다. 당시 3수 끝에 전남대 법대에 입학했던 박관현은 사시 합격을 위해 법전만 보고 살았다.

그랬던 박관현이 광천동의 노동자와 ‘들불야학’을 만나고 1년6개월만에 전남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으며, 김대중과 함께 이름이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가 됐다. 그를 ‘들불야학’으로 안내한 사람이 장석웅 예비후보였다.

1978년 12월 윤상원을 비롯한 들불야학 강학들이 광주공단 노동자들의 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기획했다. 거기 참여하기로 먼저 마음을 굳혔던 장석웅 예비후보가 절친했던 친구 박관현을 그 일로 잡아끌면서 열사의 삶은 궤도를 바꿨다.

5·18민중항쟁에 따른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982년 체포된 박관현 열사는 1982년 7월부터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50일 동안 세 차례의 단식투쟁을 진행했고, 급성심근경색과 급성폐부종이 겹쳐 1982년 10월12일 새벽 숨을 거뒀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친구 박관현 열사의 짧은 생애 29년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살아남은 제가 먼저 간 친구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실을 선물하는 것이며, 함께 손 맞잡고 모두가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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