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 공문서 위조 등 화려한 전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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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 공문서 위조 등 화려한 전과 ‘주목’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2.05.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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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위조→공금→횡령→파면→군수직 상실→뇌물수수 등 징역 5년
상대 후보 선거 운동원에 보복성 폭언도...‘당선 후 보자‘ 살생부까지
지역 일각 “군수 후보로 자격없는 사람이 출마 군민 현혹 사퇴해야”
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
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

[광주전남일보]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의 전과 기록이 주목받고 있다.

공문서 위조에 공금 횡령, 공무원 최고 징계인 파면, 뇌물수수 혐의로 군수 재직 6개월만에 법정 구속으로 5년 징역 등 과거 전과 기록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선거기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군민들에게 보복성 폭언에 이어 자신을 지지하지 않고 상대후보 지지자들의 명단을 작성 살생부까지 작성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면서 영광 지역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영광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 후보는 지난 1982년 광주 모 구청 재직 당시 공문서를 위조해 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당시 만 29세인 나이로 공무원 최고 징계형인 ‘파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특히 지난 민선 4기 군수로 당선됐지만 취임 6개월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됐다.

당시 강종만 후보는 1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가운데 전달받은 뇌물 일부 금액 가운데 수표로 받은 뇌물을 업자에게 현금으로 환전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재판부는 강 후보가 적극적으로 뇌물을 받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법정 구속했다.

강 후보는 이어 선거기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부 군민들에게 보복성 폭언을 서슴치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 2006년 민선 4기 영광군수로 당선 취임 후 군청 간부들하고 만찬장에서 식당 주인을 상대로 보복성 발언과 폭언을 여과없이 내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후보는 식당 여주인을 향해 “내 눈 똑바로 봐, 전 x이 보통 x년이 아니여. 지난 선거때 이 x 이 상대 후보 선거운동을 도왔는데 내가 가만히 놔두는가 보라”며 “전임 군수때 임용된 당신 아들, 내 임기에 제대로 근무하는 지 보자”고 욕설과 보복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영광 지역 언론사인 영광21신문사가 2006년 9월7일자로 보도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된 바 있다.

강 후보는 또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군 인사와 관련 보복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조금 집행에 있어서도 차별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공무원 A씨는 당시 군 인사에 대해 “강 후보가 당선 후 당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자신을 업무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부서로 전보 발령을 내 근무기간 동안 식물행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강 후보는 선거기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인사들을 메모장에 따로 기록해 놓고 보복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회복지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B씨는 “사회복지 행사 관련 군의 협조가 필요해 당시 군수였던 강 후보와 면담을 갖고, 행사비 3백만원이 필요하다”며 강 후보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강 후보는 행사 진행 회장이 누구 아니냐며 그 사람은 선거 때 자신을 도와주지도 않았다”고 일축해 지원도 받지도 못하고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렇듯 강 후보는 보복성 발언과 폭언, 보복성 인사, 보복성 행정이 군 수장으로서 품위 유지와 자질론까지 대두되면서 영광군수 후보 사퇴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영광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 수장으로서 자질이 없는 강 후보가 지역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영광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현혹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군수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공금 횡령 등 화려한 전과가 있는 강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군 재정은 줄줄 샐 것은 자명하고, 만약 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살생부에 적힌 인사들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영광군은 피바람이 불 것이다“며 ”오는 6.1지방선거 영광군수 선거에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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