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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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 정재춘 기자
  • 승인 2022.06.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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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광주는 저의 ‘모든 것’이고 ‘전부’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4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4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전남일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광주는 저의 모든 것이고 전부였다"며 "광주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저에게 ‘광주시장’직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라는 시대의 부름이자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었다"고 지난 4년간의 임기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매일 매일, 광주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각오로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 ‘일밖에 모르는 시장’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원 없이 일했던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 초기 “역사에 남는 혁신시장,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우리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4년 중 2년 5개월을 코로나19와 싸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광주의 미래를 바꿀 수많은 성과들을 남기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과 우리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 광주시정을 관통하는 정신은 ‘혁신’이었다며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임기 내내 ‘인기있는 일보다는 가치있는 일,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쉬운 일보다는 어렵더라도 보람있는 일’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훗날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무엇이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에 더 기여하는가’ 이 두 가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며 그간 광주형 일자리 성공, 인공지능 광주시대 개막, 출생아 수 증가,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공정‧투명한 인사문화 정착 등 광주의 역사를 바꿀 수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 바로 혁신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정 운영에 있어 연고나 정실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혁신행정을 강조하다 보니 한편에서는 ‘사람이 차다’ ‘너무 원칙론자다’라는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광주발전을 위해 가야 할 길을 갔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혁신의 길을 가는 고독한 리더만이 광주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 임기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로 광주의 대변화 시작을 꼽았다.

이 시장은 항상 시대를 선도해온 광주답게 지난 4년 응변창신(應變創新)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수많은 성과들을 창출했고 해묵은 현안들을 속속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주 인권도시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 노사상생도시, 미래자동차 중심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도시로 도약하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 성과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인공지능산업은 광주발전과 일자리를 책임질 양대 축이자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여겼던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공장을 건설하고 캐스퍼를 생산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광주시민이 이룬 역사적 성과이고 쾌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에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산업을 선점하여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과 4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으나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우리 광주는 정부와 EU국가들보다 5년이나 앞선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K-방역 성공을 견인과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등 해묵은 숙원사업 해결, 광주다움의 브랜드화‧상품화로 문화광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5‧18 역사 바로 세우기 등을 통해 세계적인 민주‧인권 대표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였으며, 전국 최초로 최중증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를 개소하는 등 소외와 차별없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직원통합채용과 전자희망인사시스템 등 청탁이 필요없는 과감한 인사혁신을 단행해 채용·승진·전보 관련 부조리를 근절시켰고,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 외에도 영호남의 20년 숙원사업이었던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고, 불과 4년만에 국비 1조원 시대에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주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열었으며, 광주상생카드와 공공배달앱은 지역경제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처럼 지난 4년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이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부족하고 미래가 불확실해 사람과 기업이 떠나던 도시에서 찾아오는 광주로 바뀌고 있다. 우리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부족한 부분은 후임 시장께서 채워주라"며 "그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혁신했고 많은 성과도 창출했지만, 이를 불가역적으로 정착시키거나 완성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시정을 이끈 지난 4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에 대한 모든 평가는 역사와 시민들께 맡기고 저는 ‘광주시민 이용섭’으로 돌아간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좌우명인 ‘궁불실의 달불이도(窮不失義 達不離道, 궁해도 의로움을 잃지 않고, 잘되어도 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를 지키는 광주사람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 항상 ‘광주’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광주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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